이번 포스팅에서는 녹차와 말차(맛차=마차)에 무슨 차이점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둘을 같은데 이름만 다르다고 알고 있는 분들도 많이 계시고, 다르긴 하지만 정확한 차이가 뭔지는 잘 모르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요. 그런 분들은 한 번 읽어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습니다..
1. 녹차와 말차
일단 녹차와 말차는 흔히 우리가 차나무라고 말하는 카멜리아 시넨시스라는 같은 식물에서 자라는 잎으로 만들어집니다. 근본은 같다는 얘기죠. 그런데 수확하는 과정이나 처리과정에서 생기는 차이로 녹차와 말차로 나누어집니다. 인삼이 수삼이나 홍삼으로 분류되는 것과 비슷한 경우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런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녹차와 말차는 어디에서 차이가 생기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2. 녹차와 말차의 차이점
가. 말차
말차로 사용되는 잎은 녹차와 같은 카멜리아 시넨시스라는 차나무에서 수확을 합니다. 수확 단계에서부터 차이가 생기는데 말차로 사용될 잎은 수확하기 약 20일 전부터 차광막(차양막)을 덮어서 키우는 차광재배라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인삼을 재배하는 곳에서 검은색 차광막을 지붕처럼 쳐놓은 것을 볼 수 있는데 그것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20일간 거친 녹차 잎은 더 부드럽고 더 어린잎으로 자란다고 합니다. 또한 엽록소의 수치가 올라가게 되고 이로 인해 녹차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더 짙은 녹색을 띠게 됩니다. (카페에서 파는 녹차와 관계된 라떼 같은 음료에는 일반적으로 말차가 들어가는 게 맞다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키운 어린잎을 수확을 해서 증기를 이용해 쪄낸 다음 거친 줄기 부분은 전부 발라내고 순수한 잎사귀 부분만을 모아 맷돌에 넣어 아주 곱게 갈아줍니다.
이렇게 곱게 갈린 잎이 우리가 아는 바로 그 말차가 되는 것입니다. 말차(抹茶)라는 한자를 보면 말자가 가루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가루차라고도 부르는데 그래서 자연스럽게 붙은 이름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나. 녹차
녹차는 다 자란잎을 수확해서 말린 후 산화 방지를 위해 살청이라는 과정을 거치고, 그 뒤로 찻잎을 비벼 안의 내용물이 나오게 해 우려내는 시간을 단축시키는 유념이라는 작업을 한 뒤 건조를 시키는 과정을 겪습니다.
그러니 녹차는 기본적으로 잎을 그대로 처리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말린 잎을 우려서 내놓으면 우리가 흔히 마시는 녹차가 되는 거죠.
녹차도 갈아서 가루형태로 마시기도 하는데 어린잎도 아니고, 줄기 부분을 함께 갈기 때문에 말차에 비해 좀 더 거칠고 색도 연합니다.
3. 말차는 일본차다?
흔히들 녹차와 말차의 차이에 대해서 잘못 알고 계시는 상식 중에 하나가 녹차는 우리나라에서 만들어 먹는 방식이고 말차는 일본에서 넘어온 방식이라고 알고 있는 경우입니다.
과연 맞는 말일까요? 정답은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입니다. 일본에서 말차를 많이 만들어 먹고 있는 게 사실이고 일본에서 어느 정도 발전을 시킨 것도 사실입니다. 또한 일본은 지역별로 유명한 말차가 많이 있을 정도로 말차를 대표적으로 소비하는 나라 중에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차를 즐기시는 분들 중에서도 고가의 일본 말차 브랜드를 선호하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시작된 일본 고유의 문화라 것은 틀린 말입니다. 말차의 시작은 당나라이고, 송대에 맷돌에 곱게 가는 과정을 거쳐 지금처럼 고운 입자의 말차가 되었고, 이 방식이 일본으로 전파되어 일본 사람들이 발전시킨 말차가 됩니다.
일본의 차문화(다도)는 우리나라 입장에서는 원수와도 같은 도요토미 히데요시 시기에 발전이 되었는데 말차도 이 당시부터 여러 지역으로 퍼져 지역별로 고유한 특성을 지닌 상품이 되었다고 합니다.
4. 녹차와 말차 중 카페인은 어디에 더 많을까?
기본적으로 차나무인 카멜리아 시넨시스는 자체적으로 카페인을 가지고 있는 식물입니다. 때문에 이 녀석으로 만들어지는 차에는 차이는 있지만 모두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녹차와 말차에도 카페인 성분이 들어있는데 녹차는 보통 차를 우려서 먹는 반면, 말차는 줄기를 뺀 잎을 통째로 먹기 때문에 카페인 함유량은 말차에 더 많이 들어있습니다.
하지만 몸에 이로운 성분인 '카테킨'이라는 항산화, 지방합성 억제 효과를 내는 성분은 녹차보다 말차에 더 풍부하게 들어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어느 걸 먹는 게 좋을지 본인의 체질에 맞게 잘 판단해 보시고 드시기 바랍니다.
마치며..
오늘은 녹차와 말차의 차이점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커피와 더불어 가장 흔히 마시게 되는 음료가 녹차라고 생각이 되는데요. 요즘 들어 말차의 수요도 정말 많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녹차와 말차 중 어느 게 내 몸에 맞는지 잘 판단해보시고 조금이라도 이로운 걸로 드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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