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가장 많이 마시는 차인 녹차, 홍자, 우롱차, 보이차의 차이점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만드는 방법은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
우리가 보통 보성 녹차밭 같은 곳에서 볼 수 있는 차나무의 정식 명칭은 카멜리아 시넨시스라고 합니다. 우리가 가장 일반적으로 마시게 되는 6대 다류라고 불리는 백차, 녹차, 황차, 청차(우롱차), 홍차, 흑차(보이차)는 모두가 이 카멜리아 시넨시스라는 차나무의 잎으로 만들어집니다.
이 나무의 잎을 어떻게 처리를 하느냐에 따라서 크게는 여섯 가지 많게는 수만 가지의 종류로 분류가 됩니다. 그럼 오늘의 관심사인 녹차와, 홍차, 우롱차, 보이차의 차이점과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할까요?
2. 차를 만드는 과정에 대한 용어 정리
녹차와 홍차, 우롱차, 보이차의 차이점에 대해 설명할 때 기본적으로 알고 있으면 좋은 과정에 대한 용어를 정리해보겠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보시고 아니면 아래로 조금만 내려주시면 됩니다.
- 채엽 : 차나무에서 찻잎을 따는 과정
- 위조 : 찻잎을 말리는 과정
- 살청 : 높은 온도에서 열을 가해 찌거나 덖는(불에 볶는) 과정인데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덖는 방법을 사용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산화효소가 제거되어 산화가 멈추게 됨
- 유념 : 찻잎을 비벼 상처를 내 안의 내용물이 나오게 만들어 차를 우려내는 시간을 단축하는 과정
- 건조 : 찻잎의 수분을 빼고 말리는 과정
3.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의 차이점
가. 백차
일단 먼저 백차는 차나무 잎으로 만드는 가장 근본적인 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차를 따서 건조만 시켜서 바로 마시는 산화가 안된 상태의 차를 백차라고 합니다.
나. 녹차
차의 산화를 0부터 100이라고 봤을 때 0을 백차라고 한다면 10 정도의 산화작용을 시킨 차를 녹차라고 합니다. 백차에 비해 좀 더 색이 짙습니다.
다 자란 푸른 잎을 따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살청을 해 산화를 멈추고, 유념, 건조해서 마시는 차를 녹차라고 합니다.
다. 홍차
산화를 최대로 시킨 차를 홍차라고 합니다. 설청을 하면 산화가 멈추기 때문에 살청의 과정 없이 만들게 됩니다. 색은 짙은 갈색을 띠고 있는데 사과를 깎아서 그냥 공기 중에 두면 갈색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라. 우롱차(청차)
녹차와 홍차의 중간 단계의 차라고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롱차는 일단 유념을 충분히 하고 나서 살청을 하게 됩니다. 만드는 사람이나 브랜드에 따라 유념을 여러 번 하고 적게 하는 차이가 있고, 그에 따라 맛에도 큰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는 고독한 미식가에서 주인공인 고로 아저씨가 항상 마시는 차로 유명합니다.
마. 보이차(흑차)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보이차의 정식적인 분류는 흑차입니다. 중국에는 보이차 만드는 여러 지역이 있는데 그중에서 보이시에서 만들어내는(모아서 파는) 질 좋은 흑차를 따로 브랜딩 해서 쓰는 이름을 보이차라고 합니다.
보이차는 나머지와 차별화된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나머지가 산화와 관련된 차인데 반해 보이차는 산화가 아닌 발효를 해서 만들어지는 차라는 점입니다. 좋게 말해 발효고 그냥 녹차를 특정 환경에서 썩힌걸 흑차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특히나 자연 발효된 보이차의 경우에는 1~20년 이상씩 발효를 시키기도 하는데 워낙에 귀하기도 하고 유명세도 많이 타 가격이 어마어마하게 오르다 보니 가짜가 굉장히 많고, 진품이라도 가격 대비 가성비도 떨어지기 때문에 요즘은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 나오는 가성비 좋은 흑차가 선호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녹차, 홍차, 우롱차, 보이차의 차이점과 만드는 과정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았습니다. 차를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정말 상상도 못 할 고가의 제품을 드시는 경우를 보게 되는데요. 꼭 비싸고 좋은 제품은 아니더라도 본인의 입맛에 맞는 차를 찾아 깊은 맛을 즐길 수 있는 여유를 한 번 가져보시길 권해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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