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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유희열 사카모토 류이치 표절 논란 - 아주 사적인 밤, Aqua

by 땡이억이 2022. 6. 20.

 

유희열의 '아주 사적인 밤'이란 곡이 거장 사카모토 류이치의 'Aqua'라는 곡을 표절했다는 논란이 며칠 전부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유희열 본인도 직접 표절을 인정한 상황인데 어떤 얘기가 있는지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아주 사적인 밤, 사카모토 류이치의 Aqua 표절

안테나 측에서는 이번 유희열의 생활음악 프로젝트의 2번 트랙인 '아주 사적인 밤'이 사카모토 류이치의 'Aqua'와 유사하다는 제보가 있었고, '검토한 결과 메인 테마가 충분히 유사하다는데 동의하고 사카모토 류이치 측과 저작권에 대한 논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처음 제보는 2021년 12월 29일에 있었지만 제보 댓글이 블라인드 처리되자 이후 안테나와 카카오 측에 메일을 보냈지만 메일도 확인이 안 됐다고 합니다.

 

이 제보는 사카모토 류이치 측에도 들어갔으며 당시 사카모토 류이치 측에서는 건강상의 이유로 특별한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는 답을 받고 일단락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최근 앨범 발매 얘기가 돌자 다시 올린 입장문이 관심을 받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여 논란이 불거지자 유희열 측에서는 표절을 인정했고, 사카모토 류이치 측에서는 '법적 조치가 필요한 수준이라고 볼 수는 없다.' 라며 유희열을 응원하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로써 법적인 분쟁이나 더 큰 논쟁은 벌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2. 유희열 표절 논란

이번에 논란이 된 '아주 사적인 밤'은 본인이 인정했으니 의도했던 아니건 간에 표절은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게 레퍼런스 곡으로 아쿠아를 놓고 갖다 썼는지는 뭐 본인만 아는 사실일 것 같습니다.

 

유희열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2002년 발표된 성시경의 'Happy Birthday to You'란 곡은 1998년 발표된 타마키 코지의 'Happy Birthday to You'란 곡과의 표절 의혹이 있고, 2013년 무도 자유로 가요제에서 유재석, 김조한과 함께한 하유두유둘의 'Please Don’t Go My Girl'은 Public Announcement의 'Body Bumpin'이란 곡 표절이란 얘기가 있습니다.

 

얘기가 돌아가는 걸 보면 '아주 사적인 밤' 논란으로 이상하리만치 유희열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유희열 씨가 평소에 이미지가 좋았고, 안테나에 국민 MC 유재석을 영입한 이후에는 더욱더 신뢰 높은 연예인이 된 것 같습니다.

 

표절이란 게 정말 어려운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전과 달리 표절에 대한 명확한 기준도 없고 원작자가 이거 표절이야라고 시비를 걸면 법적인 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 더욱 그런 것 같습니다.

 

어차피 곡의 코드라는 건 더 이상 새로 생길 수가 없다고 보면 작곡이란 건 지금까지 나와있는 코드를 어떻게 조합하느냐인데 표절이라는 딱지 자체가 좀 애매한 부분이 있는 것 같긴 합니다. 물론 누가 봐도 대놓고 베낀 곡이야 비난을 받아 마땅하지만 지금 시대에 100% 창작은 있을 수도 없고, 그런 일은 음악의 시조새가 와도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유희열 측에서 정말 대처를 잘한 게 논란이 더 커지기 전에 정확히 표절임을 인정하고 매우 예를 갖추어 사과의 뜻을 전한 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거기에 더해 사카모토 류이치 측에서도 유희열을 응원하는 메시지를 남기면서 논란은 거의 사그라든 것 같습니다.

 

다만 이번에 표절 논란이 크게 일었으니 다른 표절을 더 찾아보려는 사이버 탐정들이 생길 거고 또 다른 표절 의혹이 일었을 때 어떤 대처를 보일지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마치며...

표절 논란은 모든 가수나 작곡가에게는 피할 수 없는 운명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번에 유희열 표절논란은 원곡자나 유희열 측의 입장 발표문을 통해 원만히 잘 해결된 것으로 보이지만 앞으로도 끊임없이 나올 문제이기 때문에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알려지지 않은 가수의 곡이라고 대놓고 갖다 쓰는 최소한의 예의도 없는 작곡가들도 즐비하지만 최소한의 상도덕은 지켜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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