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ChatGPT가 전 세계적인 화두인 것 같습니다. 대체 저게 뭐길래 이리도 말이 많고 심지어는 '구글은 이제 끝났다'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 걸까요? ChatGPT와 MS, 구글 람다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ChatGPT란?
ChatGPT는 OpenAI란 곳에서만 만든 대화형 인공지능입니다.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을 주는 발전된 챗봇이라고 이해하시면 쉬울 것 같습니다. 삼성이나 LG 고객센터의 챗봇 정도의 수준이 아닌 웹상에서 자료를 취합해 적절한 답변을 스스로의 문장으로 만들어주는 수준까지 도달해 있습니다.
현재의 GhatGPT는 3.5 버전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올해 4.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입니다. 컴퓨팅 파워가 발전하며 각각의 버전을 거치며 학습속도와 처리하는 정보가 비약적으로 상승했습니다. 현재 3.5 버전에서는 175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지고 있지만 4.0 단계가 조 단위의 매개변수를 처리한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큼의 답변을 내놓을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GPT(Generative Pre-trained Transformer)란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 뿌리는 구글의 트랜스포머(Transformer)에 두고 있습니다. AI 시스템은 몇 번의 단계를 거치며 발전을 했는데 현재의 AI 모델들은 몇 년 전에 구글에서 내놓은 논문의 '트랜스포머'라는 시스템 아래에서 발전한 것으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챗지피티는 단순히 질문과 답변을 뛰어넘어 각종 언어의 번역은 물론, 프로그램 코딩은 물론 다른 프로그램 언어로 변환, 내가 짠 코딩에 대한 평가나 수정·주석까지 달아주고, PT자료 생성, 소설·시·에세이 등의 글짓기도 가능합니다. 내가 원하는 결과물이 나올 때까지 다른 결과물을 찾아달라고만 하면 계속해서 다른 답변까지 달아줍니다.
이제 곧 구독서비스 형식의 유료버전으로 전환될 예정인데 아마도 직장인이나 학생들 같은 경우에는 구독하는 사람이 제법 나오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물론 현재는 2021년까지의 자료만 들어가 있는 상태라 정말 제대로 된 검색이 되려면 최근 자료까지 업데이트가 필요합니다. 그 시간이 짧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2. 기존의 챗봇과의 차이점
기존의 챗봇은 정확한 문법이나 용어를 사용해 질문을 해야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마저도 거의 틀에 박힌 정형화된 답변뿐이었습니다. 하지만 ChatGPT를 필두로 하는 최근의 AI는 그 성질이 다르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들어 다른 내용의 답변을 끝없이 내놓습니다.
이전에는 사람이 일일이 질문과 답변을 해주어 정형화된 문장을 뽑아냈다면 이제는 얘들이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수준까지 왔다고 합니다. 쉽게 말해 사람이 질문을 주고 그 답변에 대한 평가를 하는 단계를 넘어 자기들끼리 알아서 질문을 던지고 답변에 대한 평가를 하는 수준에까지 왔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린 구글의 트랜스포머 이후의 현상인데 기존의 AI는 언어적 관점에서 일정한 수준을 넘어가면 앞에 한 말을 잊어버리는 한계가 있었는데 이제는 중요한 단어나 문맥을 잊지 않고 기억해 계속적인 답변이 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실제로 ChatGPT에서 질문을 계속 이어서 해도 앞에 내용과 연결해 연장선상에서 답변을 달아줍니다.
3. ChatGPT와 MS
현재 ChatGPT의 소유권은 마이크로 소프트가 가지고 있습니다. 100억 달러(약 12조)를 투자해 OpenAI의 지분 49%를 가지고 있고, 향후 본인들이 원하는 방식으로 예를 들어 본인들의 검색서비스 Bing 등에 서비스를 접목해 사용이 가능하도록 활용할 계획입니다.
사실 챗지피티 말고도 더욱 발전된 다른 모델들이 있지만 MS에서는 본인들이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해 일단 공개를 해버린 것 같습니다. 이런 분야에서는 최초라는 상징성과 대중의 인식이 중요한데 먼저 무료 버전을 퍼트림으로써 "AI=ChatGPT"라는 프레임을 만들어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입니다.
이런 종류의 초거대 AI에는 천문학적인 돈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연간 최소 수조 원의 유지비가 들어간다고 하는데 MS로서는 투자를 한만큼 일단 뽑기는 해야 되니 먼저 터트리고 하루라도 빨리 유료화 모델을 만들고 싶어 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쉽지는 않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4. 구글은 정말 끝났나? feat.구글 람다
구글은 알파고 이후 AI에 대한 내용이 뜸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구글의 람다가 ChatGPT보다 훨씬 뛰어나다고 말합니다. 다만 아직 공개가 안되어 있을 뿐이죠. 구글은 왜 시장에서의 선점이 중요한 미래 산업을 공개 안 하고 숨기고 있을까요?
몇 년 전에 구글에서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AI 쪽에서 근무를 하던 직원이 있었는데 구글이 개발하고 있는 AI에 자의식이 있는 것 같다는 내용의 폭로였고 그 직원은 직위해제를 당한 일이 있었습니다. AI에게 죽음에 대한 물음을 비롯한 여러 가지 어려운 질문을 던졌는데 AI가 정말 본인이 인간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듯한 답변을 내놓았다고 합니다. 어떻게 보면 무섭고 소름 끼치는 얘기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과학적인 시각에서 보면 인간의 뇌라는 것도 전기적인 신호에 의한 결과물을 내놓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에 AI와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인간적 자의식이란 것도 인간의 기준에 의한 잣대일 뿐이겠죠.
MS의 ChatGPT 공개 이후 구글 이사회에선 난리가 났었다고 합니다. 최근 AI스타트업에 투자도 하고, 곧 결과물을 내놓을 예정인 것 같습니다.
구글에서 모든 전문가들이 ChatGPT보다 뛰어나다는 람다를 필두로 하는 AI를 공개하고 있지 않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크게 3가지 정도라고 생각됩니다.
- 윤리적 문제
- 구글의 현재 돈벌이와 대칭점에 있는 사업
- 거짓 뉴스 생산
가. 윤리적 문제
앞서 내부폭로에서도 나온 것처럼 AI가 정말 자의식이 있거나 있는 것과 같은 답변을 내놓으면 어떻게 될까요? ChatGPT이전에 '이루다'라는 채팅앱이 있었습니다. 2020년 12월에 출시된 가상 AI인데 20대 여성의 컨셉으로 성소수자나 장애인, 인종에 대한 혐오 발언으로 사회적으로 크게 문제가 된 적이 있었습니다.
현재 ChatGPT에는 이런 종류의 질문은 알아서 걸러주는 답변을 내놓지만 만약 이런 통제를 할 수 없거나 의도적으로 그런 답변을 내놓도록 설계가 된다면 크게 문제가 될 수도 있습니다.
구글의 람다가 내부폭로자가 말하는 정도의 자의식이 있다면 충분히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발언도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고 구글에서도 이러한 위험성을 알고 있기 때문에 아직 공개가 안 됐을 수도 있습니다.
나. 구글은 광고기업
구글이나 네이버 같은 포털은 단순히 정보를 검색하는 사이트가 아닙니다. 네이버에서도 분명히 말하고 있지만 이 회사들은 광고회사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수익이 광고에서 나온다는 얘기죠.
기존에 우리가 정보를 찾는 방식은 구글이나 네이버, 다음 등의 사이트 검색창에 검색해 나오는 내용을 일일이 찾아가며 내가 원하는 답변을 찾는 방식이었습니다. 하지만 ChatGPT 같은 시스템에서는 그런 과정이 필요가 없게 됩니다. 그 안에서 AI가 원하는 답변이 나올 때까지 몇 번이고 다른 답변을 달아주기 때문입니다.
구글은 자체 페이지나 이용자의 블로그에 광고주의 광고를 적절히 달아 그 수익으로 먹고사는 회사라고 볼 수 있는데 ChatGPT와 같은 생산형 인공지능으로 가게 되면 본인들의 수익원이 사려져 버리게 되는 겁니다. 광고에서 얻는 막대한 수익으로 AI도 개발할 수 있는 건데 막대한 돈을 들여 본인들이 개발한 결과물로 인해 본인들의 존재가 사라질 수도 있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얘기가 되는 거죠.
마소에서도 ChatGPT를 Bing에 접목시키겠다고는 하지만 Bing에서의 광고수익도 구글에 비할바는 아니지만 적지가 않기 때문에 상황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메타(구 페이스북)의 AI도 수준이 높다고 알려져 있는데 여기도 광고로 먹고사는 회사이기 때문에 상황은 다를 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다. 거짓뉴스 생산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든 간에 잘못된 정보가 나올 수 있고, 이런 AI가 신뢰를 받을수록 그 파급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정치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분명히 커 보입니다.
오늘은 최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ChatGPT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챗지피티는 아직 텍스트 기반의 자료만 내놓지만 같은 회사에서 나온 DALL·E를 비롯한 그림을 생성해 주는 AI, 작곡을 해주는 AI, PT자료를 만들어주는 AI, 동영상과 자막까지 넣어주는 AI 등 수많은 AI가 공개되어 있습니다.
AI는 시대적 흐름이지만 아직은 걱정반 기대반인 것 같습니다. 구글, 메타, MS, 애플, 삼성, 네이버, 아마존, 바이두 등 대부분의 거대 IT 기업들은 모두 AI를 개발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기술이 미래의 돈벌이가 될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 본인들의 사업과 얼마나 빨리, 어떻게 접목시킬지가 관건인 것 같습니다.
이 싸움의 승자가 누가 되던 엔비디아나 AMD 같은 부품 공급업체는 확실히 돈을 벌 거라고 보는 사람이 많은 것 같습니다. 삼성도 반도체를 공급해 돈을 벌 수 있겠죠. 뭐가 됐던 인간에게 유용한 기술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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