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간으로 2023년 3월 15일 GPT4가 공개됐습니다. 멀티모달이라 불리는 이미지 인식 기능까지 들어가 보다 신기한 답변을 내놓는 방식으로 진화되었다고 합니다. 과연 얼마나 발전이 있었을까요?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GPT4란?
GPT4는 오픈 AI의 생성형 인공지능 챗GPT의 후속 모델입니다. 2023년 3월 15일 발표되어 전 세계인들을 다시 한번 놀라게 만든 기술이 들어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챗GPT3.5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ChatGPT에서는 텍스트로만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아닙니다. 이미지를 함께 인식해 이미지완 관련된 질문을 하면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매개변수의 수가 3.5 버전보다 늘어났다고는 하는데 정확한 수치에 대한 공개는 없었습니다. 또 궁금한 점이 얼마나 최신 자료를 학습했냐인데 4.0 버전 역시 2021년까지의 데이터가 들어가 있다고 합니다.
언제부터 사용할 수 있나?
기존에 ChatGPT 유료 버전인 챗GPT 플러스(GhatGPT PLUS)를 사용하고 계셨던 분들은 지금 바로 사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무한정 질문할 수 있는 건 아니고 4시간에 100개의 질문을 할 수 있습니다. 100개를 다 쓰셨으면 4시간을 기다리셔야 됩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엔진인 빙에서도 이전보다 더 풍부해진 답변을 얻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멀티모달
기존 버전에서는 텍스트로 만든 문장으로만 질문을 하고 텍스트로 답변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4.0버전에서는 이미지까지 함께 인식해 이미지에 맞는 답변을 내놓습니다. 시연 영상에서도 나왔지만 사진을 인식하는 능력이 놀라울 정도로 뛰어납니다. 그 정보를 바탕으로 나오는 결과물도 꽤나 흥미롭습니다.
예를 들어 풍선이 들어있는 그물망 사진을 보여주고 줄을 자르면 어떻게 될까?라는 질문이나 냉장고 내부 사진을 보여주며 현재 재료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요리를 질문하면 훌륭한 답변이 돌아옵니다.
위의 사진과 같이 스마트폰에 모니터용 케이블을 꼽거나 라이드닝 단자가 달린 모니터케이블에서 이상한 점도 정확히 인식하는 수준까지 온 것 같습니다.
아직은 유료결제를 하더라도 완전한 GPT4.0 버전은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자료에는 이미지와 관련된 검색 결과가 나오지만 실제로 사용해 보면 아직은 이미지를 첨부하는 메뉴가 없습니다. 현재의 no vision버전에서 이미지 인식이 추가된 버전은 좀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챗GPT VS GPT-4
1. 한국어 인식 개선
기존 3.5 버전에서는 한국어 인식률이 좋지 않았습니다. 어느 정도 쉬운 질문은 괜찮았지만 좀 어렵거나 자세한 질문은 영어로 변환해서 질문한 뒤 그걸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야 좋은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4.0에서는 그 점이 많이 개선되어 24가지 비영어 능력이 향상됐습니다. 이제 어지간한 내용은 한글로 질문해도 만족할만한 수준의 답변이 나올 듯합니다. 아래의 차트를 보면 아시겠지만 3.5 버전의 영어 인식률보다 4.0 버전의 한국어 인식률이 더 높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한국인에게는 가장 환영할만한 개선이 아닌가 합니다.
2. 답변 속도
오픈AI ChatGPT 공식 사이트에도 비교하는 내용이 나와있지만 3.5에 비해 답변 속도가 꽤나 느린 것 같습니다. 3.5에 비해 슬로비디오를 튼 것과 같은 차이가 한눈에 보일 정도인 듯합니다.
3. 표현 능력
이건 가장 좋아진 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똑같은 질문이라도 3.5에 비해 보다 풍부하고 자연스러운 문장을 제시해 줍니다.
4. 단어수 제한
ChatGPT 3.5 버전에는 3천 단어 정도를 사용할 수 있었는데 GPT-4 버전에서는 약 25,000 단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게 변경되었습니다.
5. 변호사 시험 상위 10%
3.5 버전에서는 하위 10%였던 성적이 상위 10%로 비약적으로 상승하는 등 전반적인 능력의 개선이 있습니다. 몇 개월 만에 나온 대단한 수치인 것 같습니다.
ChatGPT는 다른 플랫폼이 쌓아온 가입자수 기록을 전부 갈아치우며 끝없이 달리고 있습니다. 3월 15일에 발표될 거란 얘기는 돌았지만 일반적인 예상보다 빠른 4.0 버전 발표가 놀랍긴 합니다. 15일에 발표된 GPT4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방식으로 성공적인 데뷔를 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간단한 계산을 틀리거나, 윤리적인 문제가 있는 답을 내놓는 등 개선해야 될 사항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픈 AI의 대표인 샘알트만도 GPT4.0을 발표하며 여전히 한계가 있고, 개선해야 될 사항도 많다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히나 이미지를 함께 인식하고 분석해 답변을 내놓는 방식은 다른 프로그램으로의 확장성을 크게 증가시켰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챗 GPT3.5 발표 이후 제대로 망신을 당했던 구글에서 이번에는 어떤 칼을 갈아 제대로 한 방 보여줄 수 있을지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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