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정말 역시적인 T1의 전승 우승이 나왔습니다. 시즌 시작 때만 해도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전승 우승을 결국 해내고야 말았습니다. 정말 가슴이 웅장해지는 느낌입니다.
1. 전승 우승
이번 우승은 10주년을 맞이한 LCK 최초의 전승우승입니다. T1의 입장에서는 10회 우승 V10까지 달성해서 더욱 의미가 남다를 것 같습니다. 평소에 T1의 팬인 저도 역시 감회가 매우 새롭네요.
이번 우승으로 T1은 2013년 서머·윈터, 2015년 스프링·서머, 2016년 스프링, 2017년 스프링, 2019년 스프링·서머, 2020년 스프링 시즌에 이은 열 번째 우승을 달성했습니다.
그리고 전승 우승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희귀한 기록입니다. LEC의 프나틱 1회, LPL의 EDG가 1회, 이번에 LCK T1 1회 이렇게 총 3번의 전승우승 기록이 있습니다.
2. FAKER의 10회 우승
전 세계 E-Sports의 살아있는 전설 페이커 선수는 선수 최초로 리그 10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이건 앞으로도 거의 깨지기 힘든 기록이 아닐까 합니다.
리그 10회 우승은 김정균 감독이 최초이긴 하지만 김정균 감독도 말씀하셨듯이 선수의 10회 우승과 코치진의 10회 우승은 비교할 급이 안 되는 차원이 다른 경우인 것 같습니다.
직업 특성상 수명이 짧은 이스포츠 분야에서 10회 우승. 정말 믿기지 않을 정도의 대기록이고 그 기록을 함께 할 수 있어서 매우 감사드립니다. 리그 10회 우승을 넘어 전 세계 최초 그랜드슬램까지도 부탁드립니다.
3. 관중 앞 오랜만의 진짜 결승전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결승전은 물론이고 리그 경기도 유관중 경기가 힘들었었지만 올해에는 유관중으로 진행도 되고 일산 킨텍스라는 큰 무대에서 3,500여 명의 관중을 모시고 열린 경기라 더욱 의미가 깊었던 것 같습니다.
게다가 LCK 10주년을 맞아 LCK 레전드들의 특별 무대도 있었는데 정말 롤과 이스포츠의 팬으로 너무 뜻깊은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팬들의 함성은 없었지만 역시 스포츠는 관중 앞에서 해야 된다는 생각이 너무나 들었습니다. 좋은 경기를 펼쳐준 젠지에게도 감사와 격려를 보냅니다.
개인적으로 페이커의 팬이지만 이번 LCK 스프링 퍼스트팀에 T1에서 오너 선수만 빠져서 너무 아쉬웠는데 결승전 MVP로 뽑혀서 진짜 기분이 좋고 감동적이었습니다.
4. 이 기세로 MSI까지
정말 이 기세와 기량을 유지한다면 MSI는 물론 서머, 롤드컵까지 그랜드 슬램도 꿈은 아닐 것 같습니다. 오늘은 선수들 컨디션도 안 좋았다고 하는데 앞으로 컨디션 유지를 잘해서 5월부터 부산에서 열리는 MSI에서도 꼭 우승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인터뷰에서 페이커 선수의 의외로 국내에서 국제대회를 가져본 적이 없다고 하는 말에 깜짝 놀랐네요. 국내 첫 국제대회에서 꼭 우승하시길 응원하겠습니다.
마치며...
T1이 전승 우승을 달성하며 LCK 스프링의 긴 여정이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선수들은 휴식기를 갖겠지만 저희는 한 동안 즐거움이 사려졌네요. 정말 모든 선수와 코치진, 프런트, 중계진들 수고 많으셨고, T1 선수들은 남은 기간 준비 잘해서 오랜만에 MSI 우승 트로피를 LCK에서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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