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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레고랜드와 중도유적지의 이해할 수 없는 상황

by 땡이억이 2022. 3. 28.

레고랜드_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 (출처:레고랜드 코리아)

 

2022년 3월 27일 춘천 중도 레고랜드가 11년 만에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5월 5일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는 지금 레고랜드와 중도 유적지의 이해할 수 없는 상황에 대해 다시 한번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어처구니없는 상황이 벌어지는 걸까요?

 

 

1. 중도 선사유적지

중도유적지는 강원도 춘천의 중도에 위치한 최소 5000년 전의 한반도 신석기, 청동기, 철기 시대를 아우르는 세계적인 규모의 유적지로 역사학계에선 고조선 시대의 이런 집단 유적지가 발견된 것은 세계적인 사건이란 평을 듣고 있습니다.

 

게다가 독일의 루츠 피들러 교수를 포함한 세계적인 석학들도 이곳을 영국의 스톤헨지나 페루의 마추픽추와 비견될 정도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상하리만큼 국내에는 거의 알려지지도 않았고, 각 분야에서 수년간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그 유적지 위에 레고랜드가 지어져 곧 정식 개장을 앞두고 있습니다.

 

세계적 규모라는 얘기를 듣고 있는 중도 유적지는 사실 완전한 발굴도 아닌 일부만 발굴이 되어있는 상황으로 레고랜드라는 테마공원 유치를 위해 발굴 자체가 중단이 되었고 현재 유구는 거의 대부분이 영원히 땅속에 묻힐 운명이고 그동안 발견된 유물만 옮겨져 보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고인돌과 집터, 비파형 동검 등의 유적은 물론이고, 특히나 이곳은 성벽 역할을 하던 환호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이 되어 그 역사적 가치는 더욱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규모로 봤을 때 그동안 우리가 알지 못했던 막강한 세력이 춘천에 있었다는 얘기가 되는데 정말 발굴만 제대로 된다면 역사를 다시 써야 할 정도의 유적지라는 얘기입니다.

 

만약 완전한 발굴이 이루어지면 그 규모와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상상도 하기 어려울 정도인데 왜 이런 세계적인 유적지를 장난감 테마파크에게 내어주면서까지 묻어버리려는 걸까요?

 

 

2. 레고랜드 코리아

레고랜드 코리아 리조트는 이름 그대로 레고 테마파크입니다. 레고랜드는 디즈니랜드,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이은 세계 3대 테마파크 중 하나로 중도 레고랜드 코리아는 세계에서 10번째로 들어서고, 규모로는 세계 2위 아시아 1위라고 합니다.

 

축구장 39개와 맞먹는 28만 제곱미터의 부지에 45미터 높이의 전망대와 롤러코스터를 포함한 놀이시설, 닌자고 월드를 포함한 7개 테마구역의 40여 개의 체험시설과 호텔까지 완비되어있고 사용된 레고 블록은 50만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레고랜드 입장권은 성인 기준 1일 이용권 5만원정도이고 연간 이용권은 스탠다드 11만 9천원을 시작으로 골드 16만 9천원, 프리미엄 24만 9천원입니다. 이용권에 따라 호텔, 식사, 음료에 대한 할인 혜택을 제공합니다. 3월부터 예약을 한다고 합니다.

 

 

3. 막대한 부채와 레고랜드의 수익배분

이곳을 유치하려는 이유 중에 가장 그럴듯하게 둘러대는 게 레고랜드 유치로 인한 지역발전과 수익입니다. 하지만 정말 역사적 유적지를 파괴하고 그 자리에 지을 만큼의 수입이 생기는 걸까요? 현재까지 알려진 레고랜드 관련 부채만 2천억이 넘고 이자만 수십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백번 양보해서 얻어낸 레고랜드 사업의 전제조건은 선사유적공원 설립이었지만 레고랜드를 짓는데 들어간 막대한 비용 때문에 유적지는 아직도 설계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2023년까지는 완공을 시킨다고 하지만 과연 가능할까요? 

 

이렇게 엉터리로 사업을 진행하면서 얻는 강원도의 수익은 최대치로 잡았을 때 레고랜드 수익의 12%입니다. 나머지는 영국의 멀린사가 가져갑니다. 하지만 그마저도 수익이 4000만 달러 미만일 경우에는 전액 멀린사가 다 먹는 구조입니다. 하다하다 멀린사의 실질적인 주인이라고 알려져 있는 영국 왕실과의 어떠한 모종의 관계가 있어서 이런 계약을 체결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알려진 부채만 2천억이 넘는 사업에서 겨우 수익의 12%를 가져오는데 그것도 5백억에 달하는 수익이 나오지 않으면 한 푼도 얻는 게 없다? 멀린사에서 레고랜드 코리아 쪽으로 투자된 비용은 250억이 안된다고 합니다. 도대체 어떤 계산법으로 계산을 하면 이런 사업을 진행할 수 있는 걸까요?

 

참고로 코로나 이후의 국내 모든 테마공원, 놀이시설(에버랜드, 롯데월드 포함)은 모두 수십~수백억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계약서는 못 봤지만 적자가 나면 손실을 메꿔줘야 한다는 조항까지 있을 것 같아서 불안하기까지 합니다.

 

이게 끝이 아닙니다. 세계적 규모의 선사유적지인 중도의 토지는 멀린사에 100년간 무상으로 임대해드렸습니다. 이 정도는 전쟁에서 진 나라가 식민지 협약을 맺을 때나 나올 수 있는 조건이라고 보시면 정확합니다. 거기에 더해 이곳을 오갈 수 있는 유일한 다리는 850억 정도를 들여서 역시 돈 한 푼 안 받고 놓아드렸습니다. 정말 말문이 막힐 지경입니다.

 

 

4. 중국 동북공정 관련 세력의 음모

중도 유적지의 적석총은 기원전 3500~3000년경 중국 우하량 유적지의 적석총과 매우 유사한 형태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유적지의 시기와 규모, 발굴된 내용물을 봤을 때 적어도 중국에서 볼 때는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시기적으로 앞선 문명이 한반도에 있었다는 얘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정부가 자꾸 친중이네 어쩌네 얘기를 듣는 게 자꾸 이런 비상식적인 이상한 행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마치며...

이미 3천억원이 넘는 사업비가 들어갔고 완공이 된 레고랜드를 반대하는 건 때늦은 뒷북이란 생각이 듭니다. 왜 이지경이 될 때까지 일반인에게는 제대로 알려지지도 않았고 돈 뜯길 일밖에 보이지 않는 사업에 막대한 부채를 끌어들여가면 진행하는지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 불가이고, 특정 집단의 금전적 이익이나 역사적 왜곡을 위해 이런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듭니다.

 

3대 테마파크 중에서도 가장 인기 없고 수익도 안 나오고 매니악한 레고랜드를 유치하려고 들어간 비용이 너무나 크다는 생각이 들고, 차라리 역사적 관광단지로 조성을 했어도 수익적으로 나을 수도 있을 거란 생각도 듭니다. 테마파크 천국 일본의 나고야에 문을 연 레고랜드가 잘 안되는걸 봐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세계적 규모의 유적지를 사장해가면서까지 벌인 사업에서 특별히 얻는 것 없거나 적자만 나온다면 그 책임은 누가 질겁니까? 정말 이 나라의 역사적 인식과 산수 수준이 한심스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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