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 재오픈과 메타버스 한컴타운

1세대 SNS 싸이월드(cyworld)가 싸이데이인 4월 2일 4시 42분에 정식 오픈했습니다. 2019년 서비스 중단 2년 5개월 만의 부활이며 메타버스 공간인 싸이월드 한컴타운과도 연동을 시킨다고 합니다.

 

 

1. 싸이월드의 부활

저와 비슷한 세대라면 누구나 사용을 했던 싸이월드가 영원히 추억 속에 묻힐 줄 알았는데 재오픈을 했습니다. 계속해서 일정이 미뤄지다 예전부터 싸이(42) 데이라고 칭해지던 4월 2일에 정식으로 재오픈을 했네요.

 

메타버스 공간인 싸이월드 한컴 타운과 연동이 될 예정이며 그 안에 여러 가지 스토어도 오픈을 하고 지금 막바지 테스트 단계인 듯합니다.

 

싸이월드 제트는 싸이월드 사진 170억 장, 동영상 1억 5000개, 다이어리 11억 개, 포스팅 68억 개를 복원했다고 밝혔는데 오늘 들어가 보니 아직 '복원된 사진 업로드 중'이라는 메시지가 뜹니다. 작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듯합니다.

싸이월드 사진첩

 

2. 싸이월드 접속

PC버전의 싸이월드는 따로 제공하지 않는 듯합니다. 플레이스토어나 앱스토어에 들어가셔서 앱을 다운로드 후 로그인하시면 됩니다.

 

저는 너무 오래돼서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기억이 안 나 PASS로 인증을 받아 비밀번호 재설정을 했습니다. 비밀번호는 대문자, 소문자, 숫자, 특수문자 중 3가지 이상의 조합으로 8~20자 범위에서 만드셔야 됩니다.

 

 

3. 싸이월드 한컴타운

작년에 공개된 한컴 타운은 2D보다 못한 아바타로 전혀 기대가 안됐었는데 이번에 새로 공개된 버전에서는 그래픽적인 면으로만 보면 많은 발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싸이월드 한컴타운 (출처:이데일리)

 

2021년 공개된 한컴타운

 

메타버스 세상인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나만의 공간인 미니룸에서 문을 열고 나가면 10명 안팎의 소규모 일촌 모임 공간인 ‘마이룸’으로 연결되고, 다시 500명 이상이 동시접속할 수 있는 광장인 ‘스퀘어’로 연결되는 방식이라고 합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한컴의 지분투자로 인한 파트너십에서 나온 공간이고, 미팅룸, 쇼룸, 라운지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한컴과의 파트너쉽

• 한컴 뷰어 등 관련 소프트웨어의 실명회원과 싸이월드 실명회원 간의 연동
• 한컴의 자회사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과 싸이월드 간의 연계를 통한 서비스 확장
• 한컴과 싸이월드의 온·오프라인 전략적 협업
• 싸이월드의 메타버스에서의 가상 미팅룸 서비스를 한컴이 개발 및 운영

 

한컴은 스마트 미팅룸 서비스에 자사의 웹에디터를 포함한 클라우드 협업 기술을 활용해 문서작성 및 공유, 업무 결재, 회의 등이 가능하도록 구현한다고 합니다.

 

코로나19 이후 많은 메타버스 업체들이 가상회의 공간에 투자를 하는 것 같습니다. 줌을 시작으로 메타버스 공간과 연결된 게더 타운이나 젭(ZEP)을 비롯해 페이스북까지 가상 회의 공간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지난 시절 우리의 지갑을 털어갔던 도토리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의 암호화폐로 부활해 돈을 버는 SNS(소셜 네트워크 서비스)를 선보여 유저들의 유입을 이끌겠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싸이월드 투 언’(C2E, Cyworld to Earn)이란 이름으로 이용자가 자신의 사진을 NFT로 등록하면 도토리(싸이월드에서 거래되는 자산)로 보상을 받는 방식으로 추후 암호화폐로 발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싸이월드제트는 싸이월드에서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에 암호화폐 도토리를 배치해 새로운 보상형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며 한컴타운 스퀘어에는 게임·영화·음악·공연·TV 등 서비스와 쇼핑·교육·패션·금융·통신·부동산 등 오픈마켓이 들어서며, 싸이월드 생태계 입점을 위해 이미 경상북도, IBK기업은행, 메가박스, GS리테일 등과의 제휴도 마친 상태라고 합니다.

 

 

마치며...

4월 2일 추억 돋는 싸이월드의 오픈과 앞으로 접목될 싸이월드 한컴타운은 어떤 모습으로 운영이 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저희 세대의 추억으로 남아있는 싸이월드가 예전의 영광을 다시 한번 재현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