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이 임박한 가운데 전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오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궁금했을 태풍의 이름은 누가 어떻게 붙이는건지 태풍 이름 짓는 방법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11호 태풍 힌남노
힌남노는 지난 8월 28일 발생한 2022년 11번째 태풍으로 한반도에 상륙하는 역대급 위력의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이미 일본의 오키나와 일대를 초토화시키고 방향을 급격히 바꾸어 한반도로 북상하고 있으며, 오는 9월 6일 새벽 제주도를 지나 경남 지방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2003년 추석 경남지방을 강타해 사망 117명, 실종 13명, 재산피해 4조 7천억이라는 막대한 피해를 준 '매미'를 능가할 거란 전망에 온 나라가 초긴장 상태에 빠져있습니다.
힌남노는 라오스어로 각각 '힌(ຫີນ [hiːn˩(˧)], 돌)', '남(ໜາມ [naːm˩(˧)], 가시)', '노/너(ໜໍ່ [nɔː˧], 새싹)라는 어휘로 이루어져 있는 지명 이름이라고 합니다.
2. 태풍 이름 짓는 방법
역대급 위력의 태풍 힌남노에 전 국민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태풍의 이름이 어떻게 지어지는지에 대한 관심도 높은 것 같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의 언어로 만들어지는 태풍의 이름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국민들의 관심과 경계를 높이기 위해 14개 태풍위원회 회원국이 제출한 이름을 순서를 정해 돌아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1999년까지는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에서 정한 이름을 사용했지만 2000년부터 그 방식이 바뀌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캄보디아, 중국, 북한, 홍콩,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미크로네시아, 필리핀, 한국, 태국, 미국, 베트남 순으로 이름이 정해지고 각 나라별로 제출한 10개의 이름을 순서대로 돌아가며 사용하고 있습니다.
국가명 | 1조 | 2조 | 3조 | 4조 | 5조 |
캄보디아 | 담레이 | 콩레이 | 나크리 | 크로반 | 트라세 |
중국 | 하이쿠이 | 인싱 | 펑선 | 두쥐안 | 무란 |
북한 | 기러기 | 도라지 | 갈매기 | 수리개 | 메아리 |
홍콩 | 윈욍 | 마니 | 풍웡 | 초이완 | 망온(9호) |
일본 | 고이누 | 우사기 | 고토 | 고구마 | 도카게(10호) |
라오스 | 볼라벤 | 파북 | 노카엔 | 참피 | 힌남노(11호) |
마카오 | 산바 | 우딥 | 페냐 | 인파 | 무이파(12호) |
말레이시아 | 즐리왓 | 스팟 | 누리 | 츰파카 | 므르복(13호) |
미크로네시아 | 에위니아 | 문 | 실라코 | 네파탁 | 난마돌 |
필리핀 | 말릭시 | 다나스 | 하구핏 | 루핏 | 탈라스 |
한국 | 개미 | 나리 | 장미 | 미리내 | 노루 |
태국 | 프라피룬 | 위파 | 메칼라 | 니다 | 꿀랍 |
미국 | 마리아 | 프란시스코 | 히고스 | 오마이스 | 로키 |
베트남 | 손띤 | 꼬마이 | 바비 | 꼰선 | 선까 |
캄보디아 | 암필 | 크로사 | 마이삭 | 찬투 | 네삿 |
중국 | 우쿵 | 바이루 | 하이선 | 뎬무 | 하이탕 |
북한 | 종다리 | 버들 | 노을 | 민들레 | 날개 |
홍콩 | 산산 | 링링 | 돌핀 | 라이언록 | 바냔 |
일본 | 야기 | 가지키 | 구지라 | 곤파스 | 야마네코 |
라오스 | 리피 | 농파 | 찬홈 | 남테운 | 파카르 |
마카오 | 버빙카 | 페이파 | 페이러우 | 말로 | 상우 |
말레이시아 | 풀라산 | 타파 | 낭카 | 냐토 | 마와르 |
미크로네시아 | 솔릭 | 미탁 | 사우델 | 라이 | 구촐 |
필리핀 | 시마론 | 라가사 | 나라 | 말라카스 | 탈림 |
한국 | 제비 | 너구리 | 개나리 | 메기 | 독수리 |
태국 | 끄라톤 | 부알로이 | 앗사니 | 차바 | 카눈 |
미국 | 바리자트 | 마트모 | 아타우 | 에어리 | 란 |
베트남 | 짜미 | 할롱 | 방랑 | 송다 | 사올라 |
태풍의 이름은 위의 표에 정해진 대로 1조의 '딤레이'를 시작으로 마지막 5조의 '사올라'까지 발생하는 순서에 따라 차례대로 돌아가면서 쓰고 있으며 한 해에 약 25개 정도 발생한다고 하니 4-5년 정도가 지나야 한 바퀴가 돌겠네요.
힌남노는 5조의 6번째에 있는 이름으로 10호 태풍은 일본에서 정한 '도카게'라는 이름을 붙였고, 12호가 발생하게 되면 이름은 '무이파'가 됩니다.
태풍의 이름은 기본적으로 계속 돌아가면서 순서대로 사용되지만 중간중간에 퇴출되어 다른 이름으로 대체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안고 있는 '매미'라는 이름은 북한에서 제출했던 이름으로 2006년 '무지개'로 변경되었고, 이후 다시 '수리개'로 한 번 더 변경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제출했던 '고니'라는 이름도 2020년 필리핀에 많은 사망자와 재산피해를 주어 공모를 통해 '개나리'라는 이름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이처럼 태풍의 이름은 막대한 피해를 준 경우에 또다시 그런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라는 의미로 퇴출시키고 새로운 이름으로 대체를 하기도 합니다.
마치며...
오늘은 11호 태풍 힌남노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궁금해했을 태풍의 이름 짓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제 곧 우리나라에 힌남노가 들이닥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 제발 큰 피해 없이 무사히 지나가 온 가족이 함께하는 편안한 추석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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