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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카드 애플페이 국내 단독 서비스 예정

by 땡이억이 2022. 8. 9.

현대카드에서 애플페이를 국내 단독으로 서비스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돌고 있습니다. NFC와 카드사 수수료 등의 문제로 국내에 도입이 당분간 어렵지 않을까 하는 전망이 많았는데 올해 안에 서비스가 될 것이라는 기사에 아이폰 유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1. 현대카드 애플페이 서비스 예정

연합인포맥스 등의 기사에 따르면 애플에서 운영하는 결제 서비스인 애플 페이가 올해 안으로 국내에 도입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애플은 현대카드와 손잡고 국내에 단독으로 애플페이를 서비스할 예정이며, 국내 대형 밴(VAN)사인 한국정보통신(KICC), 나이스정보통신, 키스정보통신(KIS) 등과 기술협의 중에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는 아직 NFC(근거리무선통신) 단말기의 보급률이 낮아 애플페이를 이용하기 위한 원활한 환경은 조성되어 있지 않은데 현대카드와의 협의를 통해 최소 100만 개 이상의 가맹정 확보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현대카드에서는 아직 말을 아끼고 있지만 기사의 내용을 보면 어느 정도는 신빙성이 있어 보입니다.

 

애플페이의 사용이 입박했다는 신호는 이번 기사가 처음은 아닙니다. 올해 6월 애플에서는 공식적으로 한국과 일본의 애플페이 컨트리 리더 직원 채용 공고를 올리면서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이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소문이 있었습니다.

 

애플페이_한국_컨트리리더_채용
애플페이 컨트리 리더 채용 공고

 

기사대로 현대카드에서 단독으로 서비스를 들여온다면 그간 갖가지 편법을 통해 비슷한 서비스를 이용하던 유저들의 숙원이 이루어지며, 삼성에서 독점하고 있는 국내 시장의 지형에도 변화가 올 것으로 보입니다.

 

 

2.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되지 못한 이유

가. NFC를 주력으로 이용하지 않는 국내의 사정

가장 큰 원인으로는 애플 정책상 보안상의 문제로 NFC에 한정해 애플페이를 서비스하다 보니 아직 NFC보다는 마그네틱 방식의 단말기를 이용하는 국내 사정상 도입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NFC로의 변화가 어려운 것도 여러 가지 사정이 있겠지만 스마트폰끼리도 결제가 되는 현재의 상황에서 이제 글로벌한 방식으로 바뀌는 것도 생각해봐야 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나. 애플페이의 수수료

애플페이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애플페이 이용 시 약 0.15%의 수수료를 카드사에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건 나라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보통 0.15%의 수수료를 받아가고 있고, 삼성페이의 수수료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의 카드사로서도 굳이 애플페이를 들여와야 되나? 하는 의문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국내 아이폰의 점유율이 아직은 안드로이드에 크게 모자라기 때문이죠.

 

물론 국내 아이폰 유저가 계속 늘어나면 언젠가는 애플페이와의 수수료 문제도 해결을 해야 될 상황이었지만 이번에 현대카드에서 애플과의 독점 계약 예정 기사를 보며 사실이라면 과연 얼마의 수수료를 주면서 계약을 따냈을지가 궁금하기도 합니다.

 

다. 애플의 반독점 행위

앞서 말씀드린 애플페이의 수수료와 이어지는 내용으로 애플에서는 아이폰에서 삼성페이는 물론, LG페이, 구글페이 등의 다른 서비스는 이용이 불가합니다.

 

애플의 정책상 매년 약 10억 달러의 수익을 올려주는 애플페이를 독점으로 이용하기 위해 다른 서비스의 설치 자체를 막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얼마 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이러한 반독점 행위에 대한 소송에 들어갔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마치며...

많은 애플 유저들의 염원이었던 애플페이의 국내 사용이 먼 미래의 일이 아닐 수도 있을 것 같은 소식이 전해지며 애플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기사의 내용이 사실이라면 올해 안에 국내에서 애플페이를 정식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과연 얼마나 빨리 NFC 단말기들이 보급되고 여러 밴사들과의 협의가 원만히 이루어질지도 한 번 관심을 갖고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대체 앱들은 있지만 삼밴통에서 이미 밴스드가 날아가버렸고, 아이폰에서의 통화녹음이 가능한 앱 개발에 대한 얘기도 계속 나오고 있는 마당에 애플페이 마저 정식으로 들어온다면 삼성으로서는 정말 답답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는 TSMC와의 경쟁도 그렇고 뭔가 삼성의 입지가 점점 줄어드는 것 같은 느낌에 이번 기사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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