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9월 중국 항저우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아시안 게임이 결국 연기되었습니다. 정말 얘들은 세상에 자기들 말고는 보이는 게 없는 모양입니다. 간단히 살펴봅니다.
1.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연기
시진핑 주석의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상하이에 강도 높은 봉쇄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아시안게임까지 연기가 되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이번 아시안 게임은 항저우에서 9월 10일부터 25일까지 열릴 예정이었고, 중국 정부의 상하이에 대한 강도높은 봉쇄가 이어지며 연기되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많이 있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연기를 부인했지만 결국에는 연기가 확정된 모습입니다.
2. 아시안게임 연기 이유
가. 코로나 확산
일단은 상하이의 코로나 확산이 가장 큰 원인으로 생각됩니다.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문에 못까지 박는 강도 높은 봉쇄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의 기대와 다르게 오미크론이 쉽게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항저우는 상하이와 약 180km가량 떨어져 있지만 중국은 워낙이 땅덩어리가 넓어 항저우와 상하이는 물론 쑤저우까지 인접한 동일 생활권으로 여겨진다고 합니다.
따라서 아시안게임이 개최되는 항저우에까지 코로나가 번질 우려를 크게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나. 시진핑 주석의 3 연임
지난 5일 중국공산당 정치국 상무위를 주재한 자리에서 '제로 코로나' 정책을 다시 한번 강조하였고, 그 다음날 연기가 이루어졌습니다.
중국은 10월에 제20차 당대회가 예정되어있습니다. 여기에서 시진핑 주석의 3연임 장기 집권이 확정될 예정인데 9월 중에 열리는 아시안 게임에서 코로나가 확산되면 악영향을 줄 수 있어 부담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중국은 태자당, 공청당, 상하이방 이렇게 세 정치 파벌이 있고 원래는 돌아가면서 주석 자리를 맡아야 하지만 그걸 뒤집어엎고 종신 집권을 하겠다고 나온 게 시진핑 주석이죠.
반대파에선 시진핑 주석을 몰아낼 명분을 찾고 있고 코로나19의 확산은 좋은 먹잇감이 될 수 있기에 정치적인 이유로 이번 아시안 게임을 연기한 게 아닌가 하는 의견이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안 그래도 사이가 안 좋은 상하이방들이 상하이 봉쇄로 이를 갈고 있는데 시진핑 주석과 태자당에게는 부담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그렇지 더 많은 사람이 몰리는 올림픽은 치렀으면서 본인 집권을 위해 다른 국가와의 약속을 깨고 연기를 한다? 정말 중국스럽긴 합니다.
3.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도 연기
청두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하계유니버시아드 역시 내년으로 연기됩니다. 원래 4월에 열릴 예정이었다가 6월로 연기됐는데 다시 한번 연기가 됐습니다.
마치며...
그간 9월에 맞춰 최고의 컨디션을 조절하고, 땀 흘려온 선수들에게는 정말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습니다. 스포츠건 e스포츠건간에 선수로서 최고의 기량을 뽐낼 수 있는 나이와 시기가 있는데 대표에 선발되어 노력해오던 선수들은 정말 어떤 기분일지 상상도 안가네요.
1년이 연기된다면 선수 선발 자체를 다시 해야 될 텐데 정말 중국이란 나라는 답이 없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나만 위해 돌아간다. ㅉㅉ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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