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서머 시즌이 시작하는 하루 전날 정말 기다리던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T1과 제우스가 드디어 재계약을 맺었네요.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1. 제우스 T1과 재계약
2022년 6월 14일 오후 9시 T1은 공식 SNS를 통해 제우스 최우제 선수와의 재계약 소식을 알렸습니다. 이로서 제우스 선수는 2023년까지 T1과 한솥밥을 먹게 되었네요.
아마 전 세계의 모든 T1 팬이시라면 누구나 제우스 선수의 재계약 소식을 기다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만큼 올해 제우스 선수가 LCK와 MSI에서 보여준 모습은 2004년생 신인선수가 보여준 모습이라기에는 놀라울 정도의 실력이었기 때문이었을 것 같습니다.
재계약 소식이 담긴 영상에서 제우스 선수는 "최고의 선수들이 있고 함께 합을 맞춰왔기 때문에 가장 편하게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T1에 남고 싶었다."라고 말해 T1 팬들의 심장에 결정타를 날렸습니다.
T1의 CEO인 조마쉬도 농담으로 제우스와의 2050년까지 계약설을 날렸고, 페이커를 포함한 T1의 멤버들도 새롭게 자리를 튼 아프리카의 개인방송 등을 통해 재계약을 축하하는 멘트를 날렸습니다.
2. T1과 제우스의 성장기
T1의 아카데미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한 제우스 선수는 지난해에 LCK에 출전은 했지만 칸나 선수가 버티고 있는 상황에서 주전 자리는 차지하지 못하고 서브 멤버로 조금 모습을 드러낸 바 있습니다.
하지만 스피링 시즌 전부터 솔랭에서 엄청난 실력을 자랑하며 선수들 사이에서도 무서운 존재감을 보였습니다.
올해 스프링 시즌부터 T1의 주전 탑 라이너로 이름을 올리며 의심과 불안감을 안고 시작했던 제우스 선수가 어느덧 팀 내에 완벽히 스며들어 자타공인 세체탑의 자리를 넘보는 위치에까지 올라가게 된 것 같습니다.
시즌 시작 전에 칸나가 T1과 결별하며 공석인 T1의 탑라이너에 이전 팀과의 계약이 종료된 너구리와 더샤이가 거론되며 T1 사옥 방문설까지 퍼지게 되었고 둘 중에 과연 누가 T1의 탑라이너에 이름을 올리지가 초미의 관심사였습니다.
하지만 T1의 선택은 '0입'이었고, 당시만 해도 칸나와 계약을 종료한 욕까지 먹으며 전 세계 T1의 팬으로부터 질타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스프링 시즌 내내 엄청난 활약을 보이며 너구리 못지않은 무력과 신인답지 않은 침착함까지 보이며 LCK 퍼스트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얼마 전에 끝난 MSI에서도 세계 최고의 탑라이너들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뿐만 아니라 더욱 월등한 기량까지 뿜어냈습니다.
이번 재계약이 너무나 반가운 이유는 이렇게 본인 스스로 만들어낸 가치가 인정받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이제 오늘부터 LCK 서머 시즌이 시작됩니다. 더도 말고 올해 스프링과 MSI에서 보여준 기량만큼의 경기력만 보여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칸나와의 계약이 종료되고, 더샤이나 너구리와의 계약도 성사되지 못해 스프링 시작 전까지만 해도 매우 아쉬움이 컸었지만 T1에서 왜 그런 결정을 했는지 제우스 선수 스스로 잘 증명해낸 것 같습니다.
신인선수로 쉽지 않은 과정이었을 텐데 잘 이겨내 주어 감사하고 앞으로도 그 기량을 계속 유지해서 서머는 물론 롤드컵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어 세체탑으로 우뚝 설 수 있기를 응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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