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로 1타 강사의 인강을 듣는다? 사실입니다. 바로 서울시에서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서울런(Seoul Learn)이란 정책입니다. 서울런에는 어떤 이야기가 있길래 이런저런 말이 많은 걸까요?
1. 서울런(Seoul Learn)이란?
서울런은 소득격차에 따른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차별 없는 교육환경을 위해 온라인 강의와 멘토링을 지원하는 서울시의 정책입니다.
현 오세훈 서울시장의 2021 재보궐선거 시 공약사항으로 시작된 이 사업은 서울시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반발로 예산이 전액 삭제되었다 일부 복원되어 58억 원에서 18억 원이 삭감된 36억 원으로 통과 되어 2021년 8월 27일 서비스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교육에서 소외된 계층에게 무료로 수준 높은 강의를 제공을 해준다는 취지는 매우 좋은 것 같은데 이런저런 잡음이 많은 것도 사실인 것 같습니다.
2. 서울런의 이용 대상
현재 서울런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학생, 법정 한부모가족 청소년 및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가정 청소년, 북한이탈주민 청소년 등 만 6세~24세(재수생 포함)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울시민이나 해당 대상이 아니더라도 오픈 강의를 통해 누구나 시청이 가능한 콘텐츠도 다수 보유하고 있어 별도의 가입 없이도 편리하게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요즘 인기가 많은 공인중개사, 주택관리사,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자격증 강의 등의 유용한 내용이 많이 있으니 사이트에 가셔서 한 번 들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최태성 선생님의 강의도 있네요~
앞으로는 이용 범위를 더욱 확대해 양질의 콘텐츠를 보다 많은 학생에게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3. 서울런의 제공 내용
아이스크림 홈런, 밀크T, 수박씨, 대성마이맥, 메가스터디와 같은 초등~고등과정의 학습 콘텐츠는 물론 에듀윌과 같은 검정고시 및 전문자격증 콘텐츠까지 매우 양질의 콘텐츠를 구성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콘텐츠를 확대해 더욱 다양한 인강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또한 혼자 공부하기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맞춤 멘토링도 제공합니다. 온라인은 1:1, 오프라인은 1:2의 멘토링으로 대학, 대학원에 재학 중인 선발된 멘토단을 투입해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4. 서울런에 대한 반대의견과 단점
가. 가입의 어려움
학생들 입장에서는 일단 가입이 생각보다 어렵다고 합니다. 평소에 해보지 않은 서류를 주민센터에 방문해 떼야하고, 그걸 또 사이트에 첨부를 해야 되는 등 불편함이 있다고 합니다.
나. 사교육 조장
서울시가 나서서 사교육 전문 업체나 학원의 콘텐츠를 시민의 예산을 들여 구입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다. 예산의 이중 낭비
이미 EBS에서 제공되는 양질의 콘텐츠가 있는데 서울시에서 따로 사기업의 콘텐츠를 세금을 들여 사와서까지 제공해야 되는지에 대한 물음이 있습니다.
라. 교재비
일단 인강을 듣는데 필요한 교재는 따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서울시에서 제공되는 교재비는 2만 원이라고 하는데 교재비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마. 실질적 실력 향상
그리고 어차피 할 놈은 하고 안 할 놈은 뭘 해줘도 안 한다는 의견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게 아니라도 할 사람은 EBS를 보면서 다 한다는 말이죠.
하지만 바꿔 말하면 정말 하고 싶은데 비용이 엄두가 안 나서 못했던 소외계층의 학생에게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 싶습니다. 실제로 잘 나가는 1타 강사(현우진, 한석원, 이명학 등)나 콘텐츠들을 모아놓긴 한 것 같습니다.
바. 타 지역 소외
서울런은 현재 서울시에 거주 중인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정책이기 때문에 안 그래도 소외된 타 지역 학생들에게 더욱 박탈감을 줄 수 있는 정책이란 비판의 목소리가 있습니다.
마치며...
2021년부터 시행 중인 서울런은 좋은 취지와 여러 가지 장점도 있지만 생각보다는 낮은 가입률과 진도 상황, 위에서도 언급한 이런저런 비판이 섞여 있는 정책인 것 같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오면 이전보다는 좀 더 상황이 나아지리라고 생각은 드는데 어느 정도 수준으로 유지를 할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개인적으로는 여러 비판도 있지만 금전적 이유로 인해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소외된 학생들에게 양질의 강의를 듣게 해주는 경험만으로도 의미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됩니다.
현 정부에서 올려놓은 교육부 예산과 실체도 없는 시민단체에 쓸데없는 들어가는 돈이 수십조나 됩니다. 그런 돈 조금만 아껴도 어려운 학생들을 위한 교재비 정도는 우습게 커버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오히려 서울공화국 외의 타 지역으로도 확대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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