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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세계 최초 부산 해상도시 건설 feat.UN Habitat

by 땡이억이 2022. 6. 19.

 

세계 최초의 해상도시가 부산에 건설될 예정입니다. 무려 UN에서 추진 중인 사업에 부산이 선정된 것인데 어떤 내용이 있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UN 해비타트(Habitat)에서 추진하는 해상도시

전 세계적인 온난화와 기후변화로 인해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는 지금 UN에서 추진 중인 인간정주계획인 해상도시 개발 사업에 부산이 선정되었습니다.

 

UN에서는 지금과 같은 기후변화 속도라면 2100년쯤엔 해수면이 약 1.1m 상승해 해운대를 비롯한 세계의 많은 도시가 물속에 잠길 수 있고, 수백만명의 난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2019년에 처음으로 발표가 되었고 부산시에서는 2021년 11월 UN Habitat, 건설을 맡게 될 미국의 해상도시 개발 전문기업 오셔닉스(OCEANIX)와 MOU(양해각서)를 체결했고, 2022년 4월 공식 사업지로 선정되었습니다. 2026년까지 기본계획과 협의를 거쳐 2027년 착공해 2030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2억 달러에 달하는 비용은 UN에서 부담하고, 부산시는 북항 일대에 사업부지 및 인허가를 제공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계약에 대해서는 확인이 필요해 보일 듯합니다. UN에서 전액을 부담한다는 게 개인적으로 조금은 납득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2. 해상도시의 형태

일단 오셔닉스 공식 영상 속 부산 해상도시의 예상 이미지를 보시겠습니다. 

 

부산-해상도시-조감도
부산 해양도시의 예상도 (출처:오셔닉스 공식영상)

 

 

부산에 조성되는 해상도시는 정육각형 모듈을 연결해 만든 건축물로 매립이 아닌 바다에 떠있는 플로팅 형식(부유물)으로 1개 당 약 300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이러한 모듈을 이어 붙여 총 1만 명을 수용하는 해상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커다란 배를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초호화 유람선 같은 커다란 배는 어지간한 파도가 일더라도 안에서는 파도가 치는지 느끼기 어려우며, 해상도시의 부유물도 배처럼 평소에는 닻으로 위치를 고정시키고 위기시에는 닻을 걷어 바지선을 이용해 이동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물, 식량 등을 자급자족하고, 자원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시스템이 마련되며, 에너지는 100% 태양광 에너지로 운영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과연 그 정도 공간에 설치되는 태양광 시설로 100% 에너지 수급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인 것 같네요.

 

방문객들을 위한 호텔과 식당 등이 들어설 로딩 플랫폼, 연구시설과 스마트 정원 등이 들어설 리서치 플랫폼, 주거용으로 이용될 리빙 플랫폼 이렇게 총 3가지 형태의 인공도시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추후에는 최대 250만 명 수용의 규모까지도 늘릴 수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되면 부산이 새롭게 하나 더 생기는 거라고 봐도 될 것 같습니다.

 

해상도시는 UN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추진 중이고, 국내에서도 인천의 해상도시, 울산의 해저도시까지 추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며...

부산에서는 해상도시가 완공되는 시점인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추진 중인데 계획대로만 추진되면 부산이 세계적인 도시로 우뚝 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산에 건설되는 해상도시가 과연 미래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지 기대와 관심을 가지고 한 번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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