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이륜차 보험의 종류와 운전자보험 - 배달대행, 퀵서비스

 

이번 포스팅에서는 이륜차 보험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토바이는 자동차와는 다르게 가정용, 음식점 자체배달, 퀵이나 배달대행 등 용도에 따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륜차 배달 전성시대

요즘 길거리를 다니다 보면 배달용 오토바이를 정말 많이 보게 됩니다. 특히나 코로나가 터지고 나서 외식을 하는 횟수가 줄고 집에서 시켜먹는 배달 건수가 늘어남에 따라 자연스레 배달업에 뛰어드신 분들이 주변에 매우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비싼 보험료 때문에 보험 가입에는 매우 소극적이거나 용도에 맞지 않는 보험에 가입해 사고 시에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 걸까요?

 

 

2. 이륜차(오토바이)의 용도에 따른 분류

오토바이는 보험가입 시에 용도에 따라 책정되는 보험료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용도에 따른 분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가정용 : 말 그대로 돈을 벌 목적이 아닌 회사 출퇴근용이나 취미용 라이딩을 목적으로 하는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  비유상운송(무상운송) : 우체국 우편배달이나 중국집, 치킨집, 피자집, 햄버거집 등에서 직접 고용해 건당 돈을 받는 게 아니라 정해진 월급을 기본으로 받는 용도로 이용하는 경우입니다.
• 유상운송 : 퀵서비스나 배민, 쿠팡 이츠 등과 같은 배달앱, 생각대로와 같은 배달대행업체 등에 소속되어 건당 수입이 생기는 용도로 이용되는 경우입니다. 요즘은 부업으로도 많이 하고 있는데 보험료가 많게는 1천만 원이 넘어가기 때문에 가정용으로 가입해 운행하는 경우가 많이 있고, 사고 시에는 보장은커녕 용도위반으로 보험사로부터 소송까지 당할 수 있습니다.

 

 

 

3.  이륜차 보험의 종류

이륜차 보험은 크게 책임보험과 종합보험으로 범위가 나누어집니다. 자동차 보험은 타인과 자동차를 위한 보험으로 운전자(나이, 보험가입경력, 벌점, 사고 경력 등), 이륜차의 성능(배기량), 용도(가정용, 비유상, 유상) 등에 따라 보험료의 차이가 큽니다. 

 

 

가. 책임보험

• 대인배상1
• 대물배상 2천만원

책임보험은 이륜차 운전자라면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되는 보험으로 법적으로 반드시 들어야 되는 보험입니다. 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도 번호판을 달 수 없습니다. 

 

또한 책임보험이 보장하는 기간을 초과해 보험에 가입하지 않을 경우 기간에 따라 최대 3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미가입 기간 10일 이내 : 9,000원, 초과 시 1일당 1,800원으로 최대 30만 원

 

의무가입인 책임보험에서는 대인배상1과 대물배상이 보장됩니다.

대인배상1에서 보장되는 상대방에 대한 치료비는 한도가 정해져 있어 초과분에 대한 비용은 본인이 자비로 전액 부담해야 됩니다.

 

 

나. 종합보험

• 대인배상1
• 대인배상2
• 대물배상 2천만원 이상
• 자기신체사고
• 자기차량손해
• 무보험차 상해
• 기타

종합보험은 기본적으로 의무가입인 책임보험의 내용을 포함하고, 그 밖에 임의가입 사항인 대인배상2, 대물배상 2천만원 이상, 자기신체사고, 자기차량손해 등을 보장하는 보험입니다.

 

당연히 보험료는 책임보험에 비해 비싸지만 대인1의 한정된 치료비 한도와 달리 상대방 치료비에 대한 제한 없이 보험사에서 전액을 부담하게 됩니다.

 

또한 사고 시 교통사고처리특례법에 의해 벌점, 벌금, 형사적 합의를 해야 하는데 민사합의에만 한정된 책임보험과는 달리 12대 중과실이나 중상해, 사망 사고가 아닌 경우 형사책임에서 면제됩니다. 

 

 

 

4. 운전자 보험

운전자보험은 100% 선택가입으로 이륜차 보험에서 보장받기 어려운 형사적·행정적 책임을 보장받는 차량이 아닌 운전자를 위한 보험입니다.

 

이륜차 보험(책임보험, 종합보험)에서 보장이 되지 않는 교통사고처리 특례법에 의한 공소권이 있는 3대 사고 시, 즉 12대 중과실, 중상해, 사망사고 시 교통사고처리 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형사합의금, 벌금에 대한 부분을 한도 내에서 보장받을 수 있는 보험이니 운전자 보험은 하나 꼭 들어주시길 추천합니다.

 

이륜차 보험과 같이 용도에 따라 보험료와 구성 가능한 특약에도 차이가 있고, 특약에 따라 면허 정지일당, 면허취소 보험금, 보복운전 피해 위로금, 자동차 부상 치료비 1~14급, 상해 관련 비용 등을 보장받을 수 있습니다.

 

 

5. 이륜차 배달 시간제보험

이륜차 배달 시간제 보험이란 개인용 이륜차를 소유한 사람이 유상운송을 위한 배달업무에 종사할 경우 실제 활동하는 시간에만 보장을 받는 보험입니다.

 

배달의민족이나 요기요에서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과 온오프형 시간제 보험을 운영 중이고, 쿠팡이츠에서도 얼마 전부터 롯데손해보험과 함께 시간제보험을 시행 중입니다.

 

개인적으로는 N잡러나 배민 커넥트와 같은 부업의 경우 가정용 보험 + 시간제보험으로 조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전업의 경우에도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 같습니다.

 

 

 

마치며...

이번 포스팅에서는 오토바이 이륜차보험의 종류와 운전자보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시대를 맞아 늘어난 배달 수요로 인해 이륜차를 운행하는 라이더분들이 많이 늘어났습니다. 

 

하지만 높은 보험료로 인해 제대로 된 보험에는 가입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부업의 경우에는 위에서 말씀드린 시간제보험을 추천드리고, 전업이시라면 비용이 비싸더라도 종합보험에 가입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물론 운전자보험도 들어야겠죠?

 

사고는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경력이 많아도, 나 혼자만 정신 차리고 잘한다고 해도 언제 어떻게 생길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더라도 이 직업을 계속하시고 싶으신 라이더분들은 꼭 들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