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튀르키예로 국호 변경

 

터키의 국호가 튀르키예로 바뀝니다. 유엔의 승인을 받아 이제 정식으로 명칭이 변경되었습니다. 갑자기 국호는 왜 바꾸는 걸까요?

 

터키(튀르키예)

 

1. 터키에서 튀르키예로

영어식 표현인 터키(Turkey)에서 자신들의 표현인 튀르키예(Türkiye)란 명칭으로 변경이 됩니다.

 

갑자기 바뀌는 건 아니고 터키 국민들은 이 영어식 표현인 터키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왜냐면 터키란 단어가 자신들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는 칠면조나 겁쟁이 등을 나타내는 의미라서 용감하다는 의미의 튀르크라는 이름을 쓰는 본인들의 정체성과는 전혀 맞지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정체성을 차치하고서라도 누가 예쁘지도 않은 칠면조나 겁쟁이, 패배자란 의미의 단어를 자기 나라 국호로 쓰고 싶겠습니까? 아무리 몰락했어도 오랜 기간 전 세계를 지배한 오스만 튀르크 민족(돌궐족의 후예)의 입장에서는 말도 안 되는 이름이었던 거죠.

 

때문에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국호를 바꾸려는 움직임이 보였고 현지시간으로 6월 1일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을 통해 정식으로 국호 변경 요청을 승인했다는 발표를 이끌어냈습니다. 

 

한 나라의 국호를 바꾸는데 국제기구의 승인이란 표현이 조금 이상하기도 하지만 터키의 입장에서 본인들의 원하는 바는 얻은 것 같습니다.

 

 

2. 튀르키예(Turkiye)의 의미

튀르키예는 튀르크인이란 뜻의 'Türk'와 접미사 'iye'가 합쳐서 만들어진 말로 '튀르크인의 땅', '튀르크적인 것'이란 의미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3. 헬로 튀르키예(Hello Turkiye) 캠페인

터키는 에르도안 대통령을 중심으로 2021년 12월부터 자국 내에서 헬로 튀르키예 캠페인을 벌였다고 합니다. 이때부터 국호의 변경을 공식적으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튀르키예는 우리나라의 문화와 문명,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 -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

 

마치며..

UN의 정식 허가도 받았기 때문에 공식적인 터키의 국호 변경이 빠르게 이루어질 예정이고, 각 국의 대사관이나 외교부와도 협조해 각 나라별 표기법도 변경을 유도할 예정입니다.

 

이제 'Made in Turkey'를 볼 수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터키 아이스크림'이란 이름도 바꿔야 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