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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에어 서플라이 (Air Supply) - 천상의 목소리

by 땡이억이 2022. 1. 18.

이름과 성을 나누어 가진 두 명의 러셀. 천상의 미성과 부드러운 감성의 만남. 국내에서 특히나 인기가 많았던 1980~90년대 인기 듀오 에어 서플라이 (Air Supply)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에어 서플라이
에어 서플라이

 

두 명의 러셀

러셀 히치콕

러셀 히치콕은 1949년 호주 멜버른에서 태어나 어려운 집안 형편으로 1965년 학교를 중퇴하고 돈벌이를 위해 세일즈 일을 시작합니다. 드럼 치는 걸 좋아해 드러머로 음악생활을 시작했고 밴드의 리드보컬도 겸하며 활동을 이어갑니다. 본업인 컴퓨터 부품 회사에서 일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시드니로 올라가서 생활하던 중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오디션에 참가하게 되었고 몇 번의 도전 끝에 합격을 하게 됩니다.

 

그레이엄 러셀

1950년 영국 노팅엄 아놀드에서 태어났습니다. 어려서부터 시와 음악에 심취해 있었고 초등학교 시절부터 시와 곡을 쓰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어머니 사망 후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아졌고 기타와 드럼을 치며 어려운 시기를 보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음악으로의 진로를 정하고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의 오디션에 참가해 1위로 합격하면서 음악으로의 길에 발을 들여놓습니다.

 

 

Air Supply의 결성

둘의 인연은 이렇게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부터 시작됩니다. 둘은 코드가 잘 맞았고 락밴드로의 공통된 열망을 가지고 있어 키보드와 드럼, 기타, 베이스 각각 1명의 멤버를 영입해 1976년 Air Supply라는 6인조의 그룹을 결성합니다. 시드니 지역을 중심으로 1977년 첫 앨범을 발표하지만 단순한 지역 밴드 정도의 인지도만 쌓게 됩니다. 그러던 중 1979년 로드 스튜어트의 북미 투어 오프닝 무대를 돌게 되며 빠르게 인지도를 쌓게 되고, 1980년 발표된 'Lost in love'로 미국 내 폭발적 인기를 얻게 됩니다. 이후 'The One That You Love'로 차트 1위에 올랐으며 1983년 발매된 베스트 앨범의 수록곡 'Making Love Out of Nothing at All'과 1984년 개봉한 영화 고스트 버스터즈 OST에 삽입된 'I can wait forever'로 국내에서까지 많은 팬을 거느리게 됩니다. 하지만 시들해진 인기와 멤버 간 불화로 팀이 해체에 이르게 되고, 1991년에 두 명의 러셀만 이루어진 듀오 그룹 에어 서플라이로 재결성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습니다.

비틀즈의 영향

그레이엄 레셀을 뮤지션의 길로 이끈 모두가 아는 전설적인 밴드 비틀즈. 러셀은 1963년 비틀즈의 음악을 듣고 뮤지션이 되기로 결심했다고 합니다. 라이브 공연에서도 시작 전 공연장에 비틀즈의 음악이 흘러나오기도 합니다. 비틀즈가 없었으면 에어 서플라이란 그룹도 없었을 것이고, 때문에 그들은 항상 비틀즈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한국이 사랑한 밴드

1982년을 시작으로 2011년까지 총 7번의 매우 많은 내한 공연을 가졌습니다. 한국이 사랑한 밴드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 그레이엄 러셀은 '서울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도시 중 하나'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죠. 실제로도 저의 어린 시절인 80~90년대에 국내에서 인기가 매우 높았습니다. 두 명 다 독특한 매력의 보이스를 가지고 있지만 보컬인 러셀 히치콕의 작은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고음은 정말 천상의 목소리라는 생각을 듭니다.

 

오늘은 한국이 사랑한 밴드 에어 서플라이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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