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잔도 와인의 종류에 따라 모양이 다른 걸 알고 계신가요? 대표적 와인인 보르도,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샴페인의 일반적인 잔의 형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한 번 알아두면 분명 한두 번은 써먹을 일이 생길 겁니다. 잘 봐주세요.
레드와인잔
보르도 잔 - 까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보울보다 살짝 좁은 립을 가지고 있는 튤립 모양의 대표적인 와인 글라스입니다. 보르도 와인은 고기와 잘 어울리며, 타닌 성분이 강해 텁텁하고 드라이한 와인이 많습니다. 실온(15~18℃ - 유럽 기준)으로 마시는 레드와인으로 보울의 면적이 넓고 깊으며 입구는 살짝 좁은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실온으로 즐기는 와인이기 때문에 화이트 와인과 같이 온도를 뺏길 염려가 없어 다른 종류에 비해 잔의 크기가 큰 편입니다. 또한 공기와의 접촉명을 넓혀 타닌 특유의 텁텁함을 줄이고 과일향의 풍미를 배가 시켜 풍부한 아로마를 느낄 수 있게 볼이 길고 넓은 게 특징입니다.
일반적으로 많이 보는 와인잔의 형태라고 보시면 큰 무리는 없을 것 같습니다.
레드와인의 퐁부한 향을 느끼기 위해 잔 전체의 3부 정도만 따라서 마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부르고뉴(버건디) 잔 - 피노 누아(Pinot Noir)
부르고뉴 잔 or 버건디 잔으로 불리며 보르도 잔보다는 볼의 길이가 짧고, 면적은 통통하니 넓고 가장 동그란 구형의 글라스입니다. 보르도 와인에 비해 향이 풍부해 향을 좀 더 잔안에 가두기 위해 보울은 통통하고 립 부분은 비교적 좁은 구형으로 만들어집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와인 품종인 로마네 꽁띠로 유명한 부르고뉴 와인의 부드럽고 섬세한 맛을 즐기기에 적합한 잔입니다.
화이트 와인잔
화이트 와인은 타닌 성분이 적고, 5~10℃ 정도로 차갑게 즐기는 와인으로 외부로 온도를 뺏기는 일을 줄이기 위해 잔의 지름은 짧고 표면적은 좁게 만듭니다. 화이트 와인의 주된 특징인 산미를 느낄 수 있도록 와인이 혀의 앞부분에 닿도록 디자인되었다고 합니다.
샴페인 잔
샴페인 특유의 스파클링을 오래 보존될 수 있도록 입구가 좁고 높게 디자인된 잔으로 플루트 잔이라고도 부릅니다. 폭이 좁아 기포가 올라가는 시각적 효과를 내기에 안성맞춤입니다.
TIP. 와인잔 세척
와인잔은 절대 세제로 씻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됩니다. 향을 중요시하는 와인을 마실 때 세제 냄새가 남아있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미지근한 물로 깨지지 않게 살살 잘 닦아주고 립 부분의 얼굴은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닦으면 효과가 좋습니다. 세척된 와인잔은 거꾸로 세워서 물기를 제거해 보관해주시면 됩니다. 물기를 안 닦고 보관하면 자국이 남을 수 있으니 부드러운 천으로 깨지지 않게 조심해서 닦아줍니다.
TIP. 세계 3대 와인잔 브랜드
1. RIEDEL(리델) - 10만 원 내외, 고가의 와인에 추천
2. Zalto(잘토) - 10만원 내외, 얇아서 깨지기 쉬움, 고가의 와인에 추천
3. SPIEGELAU(슈피겔라우) - 1만 원대부터~, 중저가 와인에 추천
대표적 와인인 보르도, 부르고뉴, 화이트 와인, 샴페인의 잔의 형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밖에도 여러가지 분류법이 있는데 가장 많이 사용하는 네 가지 분류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여러분 지나친 음주는 건강해 해롭습니다. 적당히 드셔서 건강도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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