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용 위스키 올드파 - 선물은 일단 이거하세요~

 

선물용 위스키 올드파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선물용 위스키라면 대부분 발렌타인이나 블루라벨, 로얄살룻 같은 블렌디드 위스키가 먼저 떠오르지 않을까 합니다. 하지만 아래의 내용을 읽어보시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진짜라니까요?

 

 

늘어나는 위스키 인구

요즘 젊은 사람들까지 위스키를 즐기는 인구가 눈에 띄게 많아졌습니다. 위스키라고 하면 중년의 돈 많은 남자가 바에 앉아서 고독하게 마시는 모습이 연상되던 게 일반적인 모습인데 요즘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멕캘란이나 발베니 같은 유명한 위스키는 마트에 입점한다는 소식이 들리면 오픈런이 벌어지는 게 일상이 돼버렸습니다. 경제적으로 여력이 있는 중년층만이 아니라 20~30대 젊은 층에게도 매력적인 상품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자연스럽게 위스키를 선물용으로 구입하는 경우도 많아졌습니다. 단지 명절뿐만 아니라 생일이나 기념일, 결혼식이나 집들이와 같은 특별한 날에도 많이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나라도 경제적 수준이 올라온 것 같습니다.

 

 

최고의 선물용 위스키 올드파 (Grand Old Parr)

언젠가부터 상품을 판매하려면 스토리텔링에 신경을 써야 한다는 얘기를 많이 합니다. 실제로도 스토리텔링만 잘해도 어떤 상품이던 판매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위스키도 마찬가지이며, 특히나 스카치위스키는 스토리텔링을 중요시하는 것 같습니다. 증류소마다 이런저런 얽힌 스토리도 많고 다양한 관광코스도 개발하며 홍보를 하기 바쁩니다.

 

그랜드 올드파는 12년산 기준 5~6만 원의 매우 저렴한 위스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니워커 블루라벨, 로얄샬룻, 밸런타인과 같은 전통의 블렌디드 위스키나 발베니 맥겔란으로 대표되는 싱글몰트보다 선물용으로 좋다고 생각되는 건 스토리가 있는 위스키 때문입니다. 모든 걸 제쳐두고 올드파는 사진 속 인물인 '토마스 파'의 이야기만으로 이 저렴한 위스키를 최고의 선물용 상품으로 만드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토마스 파(Thomas Parr)

토마스 파는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래 산 인물로 알려져 있습니다. 아마 신화를 제외하면 세계에서 제일 오래 산 인물이 아닐까 합니다. 기록에 따르면 무려 152년 9개월을 살았다고 합니다. 1948년에 태어나 10명의 군주를 거쳤고 그 유명한 메리와 엘리자베스 여왕의 시기도 보냈습니다.

 

이 인물이 처음 기록에 나오는 사연이 재밌습니다. 당시 영국에는 성공회라는 신흥종교가 국교로 자리 잡았고 공개참회를 하는 의식이 있었습니다. 올드파는 90세가 넘은 나이에 본인이 바람을 피운 사실을 참회했다고 합니다. 아이를 무려 100살이 넘은 나이에 가졌다고 하니 기록이 사실이라면 보통 인물은 아닌 듯합니다.

 

이로 인해 토마스 파는 지역에서 유명한 인물이 되었고, 그 지역의 세력가가 시골의 이름 없는 노인을 런던의 왕실과 귀족사회에서까지 유명인사로 만들어 놓습니다. 내로라하는 정재계 인물, 위대한 예술가들이 그를 만나고 싶어 했습니다. 올드파 라벨에 새겨진 초상화는 찰스 1세 시기 최고의 궁정화가 루벤스가 국왕의 지시로 그려진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의 이야기에 흥미를 느낀 찰스 1세는 그를 런던에 머물게 했고, 호화로운 생활을 하던 어느 날 갑자기 피를 토하며 세상을 떠나게 됩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런던은 공기가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왕궁의 의사가 그를 해부했는데 시골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며 살던 노인이 런던으로 옮겨오며 폐에 무리가 간 것이 죽음의 원인으로 밝혀졌습니다.

 

토마스파의 죽음을 안타깝게 생각한 찰스 1세는 그를 기념하게 위해 왕족이나 위대한 위인들만 묻힐 수 있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시신을 안장시키고 그에 삶에 대한 비문까지 남겼다고 합니다. 물론 당시의 기록에 따른 정확한 나이는 100% 신뢰할 수 없지만 영국 왕실에서 공식적으로 남긴 비문에 새겨진 기록이니 충분한 의미는 갖췄다고 생각됩니다.

 

선물용 위스키 올드파 (출처:올드파 공홈)

 

올드파 즐기는 법

1. 선물용

올드파는 여러 자리에 잘 어울리는 매우 훌륭한 위스키입니다. 명절에는 물론이고 어르신 생신, 가게 개업, 결혼식, 집들이 등 정말 다양한 자리에 어울립니다. 

 

2. 다양한 각테일

올드파는 위스키 강국 일본에서는 국민 위스키일 정도로 유명하지만 국내에는 아는 사람만 아는 정도인 것 같습니다. 주로 니트보다는 칵테일용으로 많이 즐기는 것 같습니다. 향이나 맛이 일반적 블렌디드 위스키와 비교해 떨어지건 아니지만 가격이 비교적 저렴하다 보니 그렇게 즐기는 것 같습니다. 콜라 타먹기에는 좀 아까운 정도? 실제로 올드파 홈페이지에 들어가도 다양한 칵테일을 만드는 레시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올드파 칵테일 (출처:올드파 공홈)

 

올드파 홈페이지

 

 

3. 장식용 눈요기

올드파는 병이 특이합니다. 모서리가 각진 게 아니라 평평하게 디자인돼 모서리 쪽으로 약 45˚ 비스듬하게 세워서 보관할 수 있습니다. 장식용으로 보는 재미도 탁월합니다.

 

 

 

위스키의 종류, 싱글몰트 블렌디드 위스키

 

로얄살루트의 탄생과 엘리자베스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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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최고의 선물용 위스키 올드파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해드렸습니다. 오래 살고 싶은 사람의 원초적인 본능을 이길 수 있는 선물이 있을 수 있을까요? 가격도 부담 없고 의미 있고, 어느 자리에나 잘 어울리는 선물, 특히나 어르신에게 드리는 선물을 찾으신다면 비싼 술 말고 올드파를 선물해 보세요. 이야기와 함께. 누가 압니까? 큰 점수를 딸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