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는 정말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술이 있습니다. 그 술은 보통 발효주와 증류주로 나뉘고, 그 증류주도 무수히 많은 종류의 술들로 나누어집니다. 그 중 증류주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발효주와 증류주의 차이
발효주(양조주)
과일 또는 곡물에서 얻은 당에 효모가 붙어서 발효가 되어 만들어지는 술을 발효주라고 합니다.
크게 와인과 같은 과일주와 맥주, 막걸리 같은 곡물주로 나누어집니다.
자연적으로 만들어질 수 있는 순수한 알코올 도수는 15도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알코올 도수가 그 이상으로 높아지면 효모가 죽게 되기 때문에 발효주의 최대치는 대략 15도 정도로 알고 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증류주(스피리츠)
서양에서는 술을 아쿠아 비테(생명의 물)라 불렀다고 합니다. 연금술사들에 의해 치료와 소독의 목적으로 처음 사용되게 됩니다. 불타는 물이라는 뜻의 아쿠아 아르덴스라 불리며 식용이 아닌 목적으로 사용되다가 수도사들에 의해 수도원으로 들어오게 되었고, 그것이 주술의 용도로도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위스키를 보면 보통 보리색을 띠고 있는데 증류주는 맥주를 증류한다고 해도 기본적으로는 증기로 변한 알코올을 모은 것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무색입니다. 이걸 오크통에 넣어서 보관을 하며 만드는 곳만의 색과 향이 입혀지는 것입니다.
각 증류주 별 재료
- 브랜디 : 와인. 꼬냑(꼬냑 지방), 칼바도스(노르망디 지역의 사과주를 증류), 그라파(이태리), 신가니 등
- 데낄라 : 멕시코 데낄라 지역의 용설란(선인장 뿌리. 블루 아게베), 그 외 지역의 술은 메즈칼이라고 하고 데낄라는 메즈칼의 한 종류
- 럼 : 사탕수수
- 소주 : 쌀이나 곡물로 만든 한국식 증류주
- 위스키 : 보리, 옥수수 등의 곡물, 스카치위스키, 아이리쉬 위스키, 버본(옥수수로 만든 미국식 위스키)
- 진 : 호밀, 감자. 처음엔 열병 치료제로 약국에서 판매
- 바이주 : 전분이나 당분을 갖는 곡물
- 보드카 : 감자, 고구마에 보리, 호밀, 옥수수 등
- 아라크 : 아니스라는 미나리과 식물을 재료로 만든 중동지역의 술
- 라크 : 터키와 근방의 아랍 지역
- 리큐어 : 혼성주, 약초, 허브를 섞어 독특한 맛과 향이 있음
알아두면 좋은 상식
브랜디
- 와인과 같은 과일 발효주를 증류해서 나온 나무통에 들어가기 전 증류주를 오드비(생명의 물)라고 하고 오크통에 넣고 숙성을 시킨 걸 브랜디라고 부릅니다.
- 브랜디 중 꼬냑 지방에서 만든 술을 꼬냑이라고 합니다.
- 마찬가지로 아르마냑에서 만들어진 술은 아르마냑이라고 부릅니다.
- 이는 샴페인과 같은 경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샴페인은 샹파뉴 지역에서 만든 스파클링 (화이트) 와인을 부르는 말입니다. 이 샹파뉴를 영어식으로 발음하면 샴페인이 됩니다.
보드카의 국적?
러시아와 폴란드 사이에서 원조 국적에 대한 얘기가 많습니다. 문서 기록적으로 폴란드가 앞서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국제조정 재판소에서는 러시아의 손을 들어주었다고 하네요.
소주는 증류주가 아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소주는 증류주가 아닌 희석주입니다. 원액에 물을 타 희석시킨 술입니다. 하지만 요즘 수요가 다양해 짐에 따라 증류식 소주도 나오고 있습니다.
증류주 만드는 법
알코올은 대략 78도에서 끓습니다. 잘 알고 계신 것처럼 물은 끓는점이 100도이니, 알코올의 끓는점인 78도 근처 약 80도쯤으로 가열해 증기로 변한 알코올을 모아 액체를 배출하면 도수가 높은 술로 변하게 됩니다. 이걸 증류주라고 합니다.
보통 15도에서 한 번 더 증류하면 25~30도가 되고, 한 번 더 하면 50~60도. 이후에도 증류를 할수록 도수가 높아지며 이론상 최대 95프로 정도까지 뽑아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그런 걸 마시면 살아남기가 쉽지는 않겠죠.
오늘은 성인들의 일상생활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술. 그중에서 증류주에 대해 간단히 살펴보았습니다. 조금씩 마시는 술은 약도 되지만, 과도한 음주는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칠 수 있음을 꼭 기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술의 종류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나와 잘 맞는 술은 뭔지 알아가는 것도 술을 즐기는 큰 재미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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