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를 잠정 보류한다는 트윗을 날렸습니다. 가짜 계정에 대한 이슈를 꺼내 들었는데 그 속내는 무엇일까요? 거기에 숟가락을 얹는 트럼프는?
1. 일론 머스크 트위터 인수 잠정 보류 왜?
일론 머스트의 440억 달러짜리 계약이 잠정적으로 보류되었습니다. 머스크는 현지 시간 5월 13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트윗을 올리며 이 사실을 알렸습니다.
표면적으로는 약 2억 2천 600만 명의 이용자 중 약 5%가량의 스팸 및 가짜 계정(봇)이 존재하며 그 수치가 5% 미만이라는 구체적인 근거가 나올 때까지 보류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시점에 이런 얘기가 나오는 이유가 뭘까요? 이런 종류의 SNS 계정에는 필히 그러한 가짜 계정이 존재하기 마련이죠. 봇을 이용한 다량의 스팸을 발송하는 업자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트위터만 해도 이미 2013년 IPO(기업공개) 이후 그러한 가짜 계정이 5% 정도 존재한다는 얘기는 계속 있어왔습니다. 그런데 440억 달러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의 사재와 테슬라 주식까지 팔며 진행하는 계약 당사자가 그런 사실을 몰랐을 리가 없습니다.
실제로 그 트윗 이후에 테슬라는 5% 넘게 상승을 했고, 트위터는 10% 가까이 빠지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트윗을 빼고는 특별한 광고 없이 운영되는 테슬라에게는 그런 트윗 하나가 이런 어머어마한 결과를 불러오기도 하는 거죠.
최근 미국장이 전반적으로 안 좋긴 하지만 테슬라의 경우 머스크의 주식비율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더 빠진 경향이 있는데 그런 걱정을 줄일 수 있다는 이유에서겠죠. 트위터는 반대의 경우일 겁니다.
트위터의 인수 금액에는 이용자 수에 대한 비용이 포함된 것이기 때문에 머스크가 다시 딜을 해서 가격을 깎으려는 게 아닌가 하는 분석이 지배적인 것 같습니다. 일론 머스크의 첫 번째 제안에 '포이즌 필' 처방을 한다는 반응에 비해 생각보다 특별한 저항 없이 OK 한 걸로 봐서 트위터가 생각보다는 딜이 쉽다고 생각했을 수도 있습니다.
그렇게만 되면 가격도 깎고, 테슬라 주가도 올리고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인수는 올 연말까지 예정되어 있는 장기 레이스이기 때문에 아직은 갈 길이 멀지만 계속 지켜볼 여지는 많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정말 그런 사항이 문제라고 생각된다면 10억 달러의 위약금을 물고서라도 계약이 파기될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만약 계약이 파기되어 10억 달러의 위약금을 내더라도 테슬라는 오히려 주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고, 트위터는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트위터의 주주들 입장에서는 가격을 깎을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2. 도널드 트럼프의 반응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와 더불어 다시 조명을 받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머스크의 트윗 이후 본인 소유의 트루스 소셜에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그렇게 터무니없는 가격에 살 리가 없다. 특히 그게 대체로 봇이나 스팸 계정에 기반을 두고 있다는 걸 깨달은 이후에는 더 그럴 것이다."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또한 "내 견해지만 트루스 소셜이 트위터보다 훨씬 낫고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믿기 어려운 참여가 있다."는 셀프 홍보까지 곁들였습니다.
트럼프는 트위터 계정이 다시 복구되었지만 돌아갈 생각이 없다는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의 이번 거래와 관련된 반응에 과연 일론 머스크는 또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합니다.
마치며...
현재 상황을 보면 일론 머스크와 기존 트위터 주주들 간에 눈치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상황은 머스크 쪽이 좀 더 유리해 보이긴 한데 과연 앞으로 이 계약이 어떻게 흘러갈지가 궁금합니다.
가격을 깎을 수 있을지, 계약이 파기 없이 진행은 잘 될지.. 주식 하나 없는 제3자의 입장에서는 재미있네요.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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