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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부처님 오신날 feat. 불교의 4대 성지

by 땡이억이 2022. 5. 7.

2022년 5월 8일은 불기 2566 부처님 오신날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부처님 오신날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점과 불교의 4대 성지에 대해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1. 부처님 오신날

우리나라의 부처님 오신날은 음력 4월 8일(사월초파일)입니다. 불교는 크게 남방불교(상좌부불교,소승불교), 북방불교(대승불교), 티베트불교 등으로 구분되며 우리나라는 북방불교의 전통에 따라 음력 4월 8일을 부처님 오신 날로 정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남방불교나 티베트에서는 음력 4월 15일(만월일)을 부처님 오신날로 삼고 있으며 불기를 따지는 방식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불기는 불멸기원(佛滅紀元)의 약자로 우리나라에서는 석가모니가 열반한 해를 원년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불기 2566년이라 함은 부처님이 태어나신 날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아닌 부처님이 돌아가신 날인 열반일을 기준으로 한다는 것을 잘 모르시는 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날짜는 분명 부처님이 태어난 날을 기준으로 4월 8일로 지내는데 앞에 붙는 불기는 열반에 드신 날이니 헷갈릴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서양에서 따지는 서기가 예수님 탄생일인 것과 달리 불교, 적어도 소승불교에서는 윤회를 끊고 완전히 육도에서 사라지는 걸 최종 목표로 삼고 있고, 그날이 열반에 든 날이니 그 해를 원년으로 삼는 건 어쩌면 당연하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 불교 4대 성지

4대 성지는 문헌상으로는 열반경에서 "부처님이 열반에 들시고 그리울 때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라는 물음에 직접 제자인 아난존자에게 자신을 기념하는 장소로 말씀하신 네 곳이며 이곳을 일반적으로 4대 성지로 기념하고 있습니다.

 

초기 불교에서는 16진수나 4의 배수를 중요시 여겨 4대 성지, 8대 성지, 사성제, 팔정도 이런 식의 4의 배수에 의미를 부여하였고, 이후 후기 대승불교에서는 10진수를 기본으로 하기 때문에 경전들을 봐도 십지품, 10대 제자 등 10에 대해 의미를 크게 부여하는 차이가 있습니다.

 

  • 룸비니 : 부처님이 태어나신 곳으로 현재 네팔에 위치해 있습니다. 부처님의 탄생을 기념하는 아소카왕의 석주가 있습니다.
  • 부다가야 : 깨달음을 얻은 곳으로 보리수 아래에서 성불했다고 전해지는 곳입니다.
  • 사르나트(녹야원) : 처음에 설법을 한 곳입니다.
  • 쿠시나가라 : 입멸하신 곳으로 열반당이 이곳에 있습니다.

 

불교의_4대_성지
불교 4대 성지

 

 

3. 불교 8대 성지

불교의 4대 성지와 더불어 네 곳을 더해 8대 성지로 삼고 있습니다.

  • 라지기르(왕사성) : 불교 교화의 중심으로 이곳에서 법화경, 무량수경을 설법하셨고 영취산이 이 곳에 있습니다.
  • 쉬라바스티(사위성) : 기원정사가 있는 곳으로 금강경을 설하신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상카샤(산카샤, 상카시아) : 어머니 마야부인이 계시는 도리천에서 설법 후 내려오신 곳입니다. 
  • 바이살리 : 마지막 하안거를 보내신 곳으로 3개월 후 열반에 드실 것을 예언하신 곳입니다.

 

마치며...

부처님 오신날을 맞아 부처님 오신 날에 대한 날짜와 불교의 4대 성지, 8대 성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올해는 불행히도 일요일에 걸렸는데..그게 뭐 중요하겠습니까~모두들 부처와 같은 너그러운 마음을 갖길 바랍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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