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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 팍스로비드 승인과 게임 체인저로의 가능성

by 땡이억이 2022. 1. 31.

경구용 치료제의 도입으로 인해 코로나19의 비상사태가 종료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경구용 치료제는 정말 효과가 있고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요?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승인을 받은 치료제

현재 FDA의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머크사(MDS)의 몰누피라비르와 화이자(Pfizer)의 팍스로비드 두 가지입니다. 국내에는 이미 두 회사의 치료제가 일부 계약이 된 상태고, 식약처에서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를 승인해 놓은 상태입니다.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는 임상실험 결과 30%대의 비교적 낮은 효과와 복용 중 성관계 금지, 암 유발 및 기형아에 대한 부작용 이슈가 터지면서 국내에는 80%대의 효과와 큰 부작용이 없는 화이자의 팍스로비드만 승인을 받은 상태입니다. 머크사의 몰누피라비르의 경우에는 해외 유명 저널에서 실험한 결과 거의 확실한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국내 승인이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화이자의 팍스로비드

화이자의 경구용 치료제 팍스로비드
화이자 팍스로비드 작용기전 - 출처 식약처

 

  • 작용기전 : 단백질 분해효소(3CL 프로테아제)를 차단하여 바이러스 복제에 필요한 단백질이 생성되는 것을 막아 바이러스의 증식을 억제
  • 대상 : 연령, 기저질환 등으로 중증 코로나로 진행될 위험이 높은 경증 및 중등증의 성인 및 소아(12세 이상, 체중 40Kg 이상) 환자
  • 용법 : 코로나 양성 시 '니르마트렐비르(분홍색)' 2정과 '리토나비르(흰색)' 1정씩을 1일 2회(12시간마다) 5일간 복용
  • 효과 : 각각 600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 복용을 하지 않을 그룹은 10여 명이 사망을 하였고, 팍스로비드를 복용한 실험군에서는 사망자가 없었다고 합니다.
  • 가격 : 5일 치 530달러

 

화이자 팍스로비드
화이자 팍스로비드

 

 

병용금지 성분

함께 복용하면 안되는 성분이 제법 많은 것 같습니다. 총 28개 성분이고 국내에서 승인받아 사용중인 성분은 23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금지 성분이 들어간 약은 복용을 중단하면 사용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 고지혈증 치료제(심바시타틴, 로바스타틴)
  • 진통제(페티딘, 피록시캄, 프로폭시펜)
  • 항협심증제(라놀라진)
  • 항부정맥제(아미오다론, 드로네다론, 플레카이니드)
  • 항통풍제(콜히친)
    항정신병제(루라시돈, 피모자이드, 클로자핀)
  • 폐동맥 고혈압(PAH) 치료제(실데나필)
  • 진정제·수면제(트리아졸람, 경구 미다졸람) 등

 

팍스로비드는 에이즈 치료제?

팍스로비드 1회분인 3알 중에 흰색의 '리토나비르'가 에이즈 치료제라고 합니다. 분홍색의 '니르마트렐비르'가 단백질 분해효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는데 간에서 그 성분을 차단하는 물질을 분비한다고 합니다. '리토나비르'는 그 분비되는 물질을 억제시켜 '니르마트렐비르'를 보호하는 역할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이 '리토나비르'가 에이즈 치료제라는 게 알려지면서 혹시나 부작용은 있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시는 분들이 계신데 아직까지 임상실험에서 밝혀진 부작용은 없다고 합니다. 

 

주식시장의 반응

국내의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구용 치료제의 전 세계 판매 규모는 약 45조 원 정도라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경구용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관련주들에도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4-5개 정도의 종목을 포트폴리오에 넣어두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국내에서도 여러 제약사에서 개발 중이고 선두권인 대웅제약과 신풍제약의 경우는 3상 얘기도 있으니 관심 있게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임상실험 결과가 100% 정확하진 않겠지만 최소한 현재의 사망비율은 현저히 낮아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높은 게 사실인 것 같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가 2억 명에 육박하고 있는 지금 빨리 도입이 되어 일상으로의 복귀를 앞당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제 국내에서는 동네 병의원에서도 신속항원검사가 이루어질 예정이고 재택치료를 중심으로 메커니즘이 바뀔 것 같은데요. 그런 시스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게 경구용 치료제라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 백신을 도입할 때처럼 물량 확보에 실패하는 일은 없었으면 합니다. 그리고 경구용 치료제가 게임 체인저가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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