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Ferrari) - 근본 레이싱팀에서 최고의 브랜드까지

강렬한 레드, 우아한 곡선의 아름다움. 레이싱을 위해 탄생한 근본부터가 다른 DNA가 흐르고 있는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페라리 VS 포드

 

페라리(Ferrari N.V)

원래 정식 명칭은 Ferrari S.p.A 였지만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을 하는 과정에서 피아트에서 떨어져 나와 본사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옮겼고 그 과정에서 Ferrari S.p.A였던 이름이 Ferrari N.V로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대주주는 피아트의 지주사인 엑소르입니다. 이 엑소르라는 회사에는 축구팬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유벤투스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엔쵸 페라리(Enzo Ferrari)

엔쵸 페라리는 1898년 2월 18일 이탈리아 북부 모데나에서 태어났습니다.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던 아버지 덕에 항상 주위에는 자동차가 있었고 10살 때 아버지를 따라 볼로냐에서 열린 레이싱 대회를 처음 접하고 레이싱의 매력 푹 빠졌고, 13살에 처음 운전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람보르기니가 타고난 엔지니어형이라면 페라리는 전형적인 레이서형이라고 볼 수 있죠. 아버지와 형이 일찍 사망을 해 생계를 위해 20살에 잡은 첫 직업도 트럭 운전사였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테스트 드라이버 일을 겸하면서 레이싱에도 참가를 하게 되고 당시 최고의 레이싱팀이었던 알파 로메오의 레이서로 스카우트되면서 정식 레이서의 길을 걷게 됩니다.

 

람보르기니 (Lamborghini) - 불과 불의 대결 (feat. 페라리)

 

페라리(Ferrari S.p.A) 설립

 

알파 로메오가 자금난으로 은행에 넘어가면서 회사가 쪼개지게 되고 알파 로메오로부터 레이싱팀 사업의 권한을 물려받아 자신의 팀인 스쿠테리아 페라리(SF)라는 팀을 창단하게 됩니다. 하지만 사정이 나아진 알파 로메오측에서 다시 레이싱팀 권한을 돌려받길 원했고 불같은 성격의 엔쵸 페라리는 회사를 나와버리게 됩니다. 계약상의 문제로 향후 4년간 페라리라는 이름을 사용 못하게 되는데 그래서 초기에 만들어진 모델에도 페라리라는 이름을 쓸 수 없게 됩니다. 알파 로메오에 이를 갈던 엔쵸는 1939년 고향 모데나에 AAC(Auto Avio Constryzion)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자동차를 만들게 되는데 2차 세계대전이 터지면서 강제로 군수물자 생산업체로 바뀌게 됩니다. 덕분에 큰돈을 벌었지만 공장이 폭격을 맞아 모데나에서 현재의 마라넬로로 옮겨지게 되고, 1947년 마라넬로에 Ferrari S.p.A를 설립해 자동차를 만드는 레이싱팀으로 거듭납니다. 보통은 자신의 회사를 알려 더 많은 차를 팔기 위해 레이싱팀을 창단하지만 태생이 레이서인 페라리는 그와는 반대로 레이싱팀을 운영하기 위해 양산형 차를 만들게 된 것이죠. 페라리가 근본 레이싱카라는 얘기를 듣는 이유입니다. 하지만 잔고장이 매우 많으며, 여타의 명품업체와 마찬가지로 자금난으로 인해 60년대 말 피아트에 인수되어 아직도 모기업인 엑소르의 자금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스쿠테리아 페라리(Scuderia Ferrari)

1929년 알파 로메오 소속 레이싱 선수였던 엔쵸 페라리에 의해 창단된 세계에서 가장 우승을 많이 한 레이싱팀(F1)입니다.  드라이버 챔피언(개인) 15회, 컨스트럭터 챔피언(팀) 16회 우승으로 최다 우승을 보유하고 있지만 미하엘 슈마허 이후에는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2007년 레이쾨넨을 끝으로 우승 기록도 멈추게 됩니다. 경쟁팀에서 우승자 출신인 베텔이나 알론소를 영입하기도 하지만 무슨 마가 끼었는지 2022년 현재까지도 아직 우승이 없습니다. 2020년에는 규정 위반으로 징계도 먹으며 중위권으로 밀려났고, 다시 예전을 영광을 되찾기 위해 노력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떨어진 성적과는 다르게 아직도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팬을 보유한 팀이고 일명 티모시라 불리는 극성팬으로도 유명합니다.

티모시

이탈리아어로 팬(Fan)을 뜻하며 보통 스쿠테리아 페라리의 열혈팬을 의미하는 말로 쓰입니다. 이탈리아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팬층이 두터우며 화끈한 응원을 하기도 하지만 다혈질 이탈리아인들답게 성적이 안 좋으면 본인의 팀에도 야유를 쏟아 붓기도 합니다. 페라리팀이나 소속 선수에 피해를 입히면 상대 선수에 살해 협박을 할 정도로 과격합니다.

 

 

 

미하엘 슈마허

여러 전설적인 선수들이 거쳐간 페라리에서도 가장 독보적인 존재가 미하엘 슈마허가 아닌가 합니다. 독일 출신으로 세계 최초 월드 챔피언을 7번이나 차지합니다. 이 중 2번은 베네통 소속으로, 나머지 5번은 페라리 소속으로 달성을 합니다. 페라리를 최다 우승 타이틀 팀으로 만든 장본인이고, 그가 나가면서 페라리의 성적이 기울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전성기에는 전 세계 모든 프로 스포츠 선수를 통틀어 최고 연봉을 받은 선수이기도 합니다. 성적과는 다르게 성격은 안 좋은 걸로 알려져 있고 고의 충돌사고로 비매너 스포츠맨십 구설수에 오르기도 합니다. 은퇴 후 스위스에서 살며 알프스산에서 스키를 타던 중 사고를 당해 죽음의 고비를 넘겼고, 아직까지 정신과 몸이 온전치 못하며 평생 휠체어를 타야 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세계 최고의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