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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람보르기니 (Lamborghini) - 불과 불의 대결 (feat. 페라리)

by 땡이억이 2022. 1. 15.

황소의 울부짖음, 각지고 매끈한 바디, 시저 도어의 황홀함. 전 세계 자동차 마니아들의 로망 람보르기니의 발자취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람보르기니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1916년 4월 28일 이탈리아 북부에서 부농의 아들로 태어납니다. 어려서부터 자동차와 기계에 관심이 많았던 그는 트랙터와 같은 농기구를 가지고 놀며 어린 시절을 보냈고 대학 때는 취미를 살려 기계공학을 전공합니다. 2차 세계대전이 터져 군대에 차출되는데 운 좋게도 후방 군용 차량 정비병으로 복무를 하며 전쟁 내내 기계를 원 없이 만지며 보내게 됩니다.

 

 

람보르기니의 탄생

페루치오 람보르기니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결혼을 하는데 신혼여행 중 길가에 버려진 군용 트럭을 보고 이런 장비들을 재활용해 농기구인 트랙터로 개조를 해서 파는 람보르기니 트라토리(Lamborghini Trattori)라는 회사를 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전후 정부에서 펼친 농업기계화 정책에 힘입어 막대한 돈을 쓸어 담으며 이태리 최대 트랙터 제조사로 우뚝 섭니다.

 

많은 돈을 벌게 된 그는 평소에 좋아하던 각종 자동차들을 수집하기 시작합니다. 스스로 레이싱 대회에 출전할 정도로 스피드를 좋아했던 그는 특히나 페라리를 좋아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마니아이자 엔지니어인 그의 눈에 페라리의 클러치 결함이 들어왔고 문제점을 개선해 보려 엔쵸 페라리에게 편지도 쓰고 직접 찾아가 조언도 했지만 자존심 강한 엔쵸 페라리로부터 '트랙터나 만들던 사람이 슈퍼카에 대해 뭘 아냐'는 모욕을 당하게 됩니다.

 

이때부터 페라리에 이를 갈며 본인의 기술력에 더해 알파로메오, 마세라티, 페라리 등에서 당대 최고 엔지니어와 디자이너들을 영입해 페라리보다 더 빠른 자동차를 만들어 엔쵸 페라리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이렇게 이탈리아 에밀리아로마냐주 볼로냐에 자신의 이름을 딴 회사 람보르기니 (Automobili-Lamborghini S.p.A)를 설립하게 됩니다.

 

 

람보르기니 VS 페라리 불과 불의 싸움

1964년 페라리의 250GT를 벤치마킹한 첫 번째 모델 350GT가 탄생하지만 페라리를 뛰어넘지는 못했고, 이후에 출시된 400GT도 모터쇼에 출품하면서 호평은 들었지만 역시 페라리를 넘어서지는 못합니다. 그러던 1966년 제네바모터쇼에 미우라(Miura)를 출품하게 되는데 제로백 6.2초에 시속 280km를 찍으며 드디어 페라리를 제치고 세계 최고 속도의 스포츠카로 올라서게 됩니다.

 

이 미우라라는 모델은 스포츠카의 역사에 있어서도 판도를 바꾼 매우 중요한, 어쩌면 가장 중요한 모델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모델이 최초로 엔진을 중앙에 두는 미드쉽 방식의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입니다. 스포츠카에 무게 중심을 잘 잡아주어 더욱 빠르고 안정된 속도가 가능해진 것이죠. 이때부터 슈퍼카라는 이름이 붙는 차들은 보통 미드쉽 엔진을 사용하게 됩니다.

 

1974년에 출시한 카운타크(Countach-쿤타치라고도 부름)는 최고 시속 300km를 찍으며 다시 한번 기록을 경신하게 되고, 보고만 있어도 가슴이 뛰는 람보르기니의 트레이드 마크인 시저도어가 이 차량부터 적용되기 시작하여 디아블로, 무르시엘라고, 아벤타도르 등 플레그쉽 모델과 특별 생산되는 상위 모델에 아직까지 계보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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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보르기니 파산

람보르기니 역시 명품 생산 업체의 어쩔 수 없는 필수 코스인 파산을 피해가진 못하는데 개인 사업가와 크리이슬러의 손을 거쳐 1999년 폭스바겐의 자회사인 아우디의 산하로 들어가 아직까지 유지되고 있습니다. 아우디의 R8이 가야르도 라인의 엔진과 같은 엔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황소 그 자체

람보르기니는 자동차의 이름에 투우소의 이름을 붙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가야르도, 레벤톤, 무르시엘라고, 우라칸, 아벤타도르 등 우승한 투우소의 이름을 따서 짓고, 엠블럼 역시 투우소를 그려 넣고 있죠. 엔진 소리는 성난 황소 그 자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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